서울 침체상권·도심지에 ‘꽃길’ 활짝

서울 침체상권·도심지에 ‘꽃길’ 활짝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8.24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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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무더위 겹쳐 힘든 시민들 일상에 위로와 활력 선사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꽃길’이 열린다.

지난 18일 오후 꽃길이 조성된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지난 18일 오후 꽃길이 조성된 서울 마포구 서강대역사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서울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과 도심지, 코로나 검사를 위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임시선별검사소 주변 등 서울 전역 34곳에 꽃길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꽃길 조성사업은 위축된 조경·화훼산업을 활성화하고, 시민들의 정서적·심미적 안정에 기여하는 등 삭막한 도시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앞서 봄꽃으로 164개 노선에 꽃길을 조성한 서울시는 여름·가을꽃으로 만발한 34개 노선에 꽃길을 추가로 조성한다. 썬파첸스, 리시마키아, 푸름바고, 안젤로니아, 란타나, 펜타스, 무늬호스타, 휴케라, 가우라베이비, 억새 등 여름·가을 개화 수종을 심는다.

이 사업으로 코로나19에 여름철 무더위까지 겹쳐 유난히 힘든 여름을 보낸 시민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보다 빨리 꽃을 즐길 수 있도록 당초 이달 말 조성을 시작하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겨 지난 18일 종로구 대학로를 시작으로 내달 초·중순까지 34개 노선에 꽃길을 완료할 예정이다.

꽃길은 유동인구가 많은 주요 도심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상권 지역, 임시선별검사소·선별진료소 주변 등에 조성된다. 가로화분 754개, 걸이화분 991개를 설치하고 입체화단은 10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수 밑이나 별도 유휴공간이 있으면 가로화단을 설치하거나, 다채로운 꽃을 심은 테마 화단을 조성한다. 거리에 구조물이 있다면 걸이화분을 걸고, 화단 조성이 어려운 곳은 가로화분을 놓는다.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지만 방문객들의 발길이 뜸해진 대학로와 이태원엔 거리를 따라 가로화분이 놓여 시민들이 꽃으로 화사해진 거리를 거닐 수 있다.

유영봉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 장기화에 유난히 심했던 폭염으로 힘든 여름을 보낸 시민들이 가을의 문턱에서 다양한 꽃으로 일상에서 작은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 봄에 이어 34개 노선에 꽃길을 추가로 조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거리 곳곳을 꽃으로 물들여 시민 여러분들이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다양한 꽃과 식물을 통해 잠시나마 코로나19에 지친 심신을 위로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꽃길 조성을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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