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내수면 특화사업으로 신성장동력 엔진 가동

부여군, 내수면 특화사업으로 신성장동력 엔진 가동

  • 기자명 이기운 기자
  • 입력 2021.08.23 19:41
  • 수정 2021.08.2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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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 공모사업 선정

내수면 양식단지 조감도
내수면 양식단지 조감도

[데일리스포츠한국 이기운 기자] 부여군이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지난 20일 해양수산부 주관 ‘2021년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은 내수면 양식단지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 소득·일자리 창출, 부가가치가 높은 종어를 대상으로 내수면 양식산업 기반 구축,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한 수산 분야 6차 산업화 등을 견인할 계획이다.

금강 종어는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는 동자개과 어류 중 가장 큰 종으로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다. 종어의 살은 연하고 씹는 맛이 일품이며, 가시와 비늘이 거의 없고 살이 두꺼워 회·구이·찜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조선시대 금강에서 서식하는 종어를 최고로 치며 임금에게 진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부여군은 지난 2019년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과 업무협약을 체결하여 멸종 상태에 있는 종어 복원 및 양식 산업화를 추진해 왔다. 군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3년간 70억(국비 35억, 지방비 35억)을 투입해 규암면 석우리에 3ha 규모 '육상기반 청정 내수면 양식 수산물 공급기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내수면 수산자원에서 경제적 가치가 높은 종어의 양식기반을 마련해 안정적인 종 복원 및 귀어인 정착지원을 위한 교육훈련의 장으로 활용한다. 오는 12월 말까지 기본 및 시실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사업을 착공해 2023년에 준공할 예정이다.

내수면 양식단지에는 스마트 수처리 시스템, 저탄소 양식기반 구축 시스템, 양식장 수열냉난방 시스템 등 특화된 3가지 시스템이 도입된다. 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제성 제고와 폐사율 감소 효과는 물론 최적 생육환경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군은 종어의 인공양식, 생산기술 확대 및 보급을 통해 생산성 향상에 주력하고, 종어를 통한 부여만의 특화먹거리 개발을 위해 군비 2천만원을 투자해 메뉴 개발을 위한 시연회를 오는 9월 중 추진한다. 부여하면 떠오르는 대표 브랜드 가치를 창출해 대한민국의 독보적인 종어 브랜드를 드높인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군은 서동연꽃축제와 백제문화제 등 축제와 주변 수산시설, 청소년 수련원, 관내 음식점 등의 관광시설을 연계해 체험과 관광이 결합된 내수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나아가 판매·유통은 물론 6차 산업에 이르도록 할 방침이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새로운 내수면 어업기반 특화사업을 발굴하고 색다른 체험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내륙어촌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면서 “이번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돼 지역경제는 물론 소규모 시설의 내수면 양식어가의 균형적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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