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줄 통증’ 건초염, 50대가 최다… “오랜 기간 과사용 원인”

‘힘줄 통증’ 건초염, 50대가 최다… “오랜 기간 과사용 원인”

  • 기자명 김준수 기자
  • 입력 2021.08.2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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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인원 2016년도에 비해 8만7천명 늘어… 휴식과 스트레칭 증상 완화에 도움

[데일리스포츠한국 김준수 기자] 건초염은 건초(힘줄을 싸는 막) 또는 활액에 염증이 생긴 증상을 말한다. 근육의 끝은 힘줄(건)로 돼 있는데, 이 힘줄이 뼈에 붙어서 관절을 움직여 주는 힘을 제공한다. 인대가 단순히 뼈를 잡아주는 수동적 역할을 하는 반면에 근육의 끝인 힘줄은 관절을 움직이는 능동적 역할을 한다. 힘줄도 활액막으로 덮여 있는데 이를 건초 또는 건막이라고 부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건초염 질환의 진료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 증상의 환자는 50대가 가장 많았다.

건초염 진료인원은 지난 2016년 151만 6000명에서 2020년 160만 3000명으로 8만 7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4%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58만 6000명에서 2020년 65만 명으로 11.0%(6만 5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93만 명에서 2020년 95만 3000명으로 2.5% (2만 3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50대가 24.7%(39만 6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8.7%(29만 9000명), 40대가 17.3%(27만 8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50대 20.5%, 40대 18.2%, 60대 17.1%의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의 경우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7.6%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40대가 각각 19.7%, 16.7%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이준구 교수는 50대 건초염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오랜 기간 과사용과 연관이 있어 젊은 연령에 비해 빈번히 발생한다.”면서 “여성의 경우 50대 전후로 폐경에 따른 전체적인 호르몬 변화로 인해 건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건초염 질환의 주요 증상은 건초염 주변에 통증, 압통, 부종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진행할 경우 해당 힘줄의 운동시에 부자연스러움과 심지어는 움직임의 제한도 보일 수 있다.

건초염 질환의 예방법으로는 류마티스 질환에 의한 통풍성, 석회성, 감염성의 경우 건초염을 발생시킨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특별한 원인없이 발생한 과사용에 의한 건초염의 경우,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일의 양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를 하는 과정에서도 장시간 지속하는 것보다 중간의 휴식과 스트레칭이 도움이 된다. 건초염으로 임상적 증상이 발생하였을 경우, 일정 기간 휴식과 필요시 보조기를 착용하여 고정을 해주고 경우에 따라서 얼음팩 등을 이용하여 차갑게 해주는 것이 부종과 통증 경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자가 관리 이후에도 증상이 지속될 경우 정형외과 전문의진료를 통해 약물, 주사, 적은 경우에 있어 수술적 치료를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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