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로봇메타시티' 비전 발표

당진시 '로봇메타시티' 비전 발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8.1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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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당진시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혁신 사업 부지 현장 평가 모습 / 당진시)
(사진=당진시 국가로봇테스트 필드 혁신 사업 부지 현장 평가 모습 / 당진시)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당진시가 로봇테스트필드 충남 유치와 연계, 사람과 로봇이 공존하는 체험형·개방형 테스트필드 로봇메타타운 조성 방안을 내놨다. 충남도와 함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유치에 도전장을 내민 당진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 간 총사업비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메타 데이터 센터, 테스트 필드 등 서비스 로봇 인증체계와 인프라가 구축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추진 중인 국책사업이다.

충남도와 당진시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대상 부지로 약 31만㎡에 이르는 석문국가산업단지 연구 용지를 제안한 상태다. 도와 시는 이중 기본부지와 추가부지 15만2천㎡를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부지로 제공하고, 15만8천㎡의 잔여면적을 추가 알파부지로 활용해 농업, 해양, 국방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대를 위한 복합테스트필드와 더불어 '로봇메타타운'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가 데이터를 실증하고 인증하는 폐쇄형 테스트필드라면 로봇메타타운은 개방형·체험형 테스트필드로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서 실증된 데이터를 실제 생활로 확장되는 연결 공간이다.

당진시가 제안하는 로봇메타타운의 컨셉은 사람과 로봇이 함께하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시간 초월 공간이다. 로봇메타타운 내 실버존에서는 돌봄 로봇이 어르신들에게 다양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소규모 리조트 형태의 '로봇홈'에서는 로봇이 손님의 일상 주거생활을 서비스하는 형태다.

(사진=로봇메타타운 개념도 / 당진시)
(사진=로봇메타타운 개념도 / 당진시)

한편 로봇경기장에서는 AI로봇축구를 비롯해 로봇올림피아드, 사이배슬론 등 국내·외 로봇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린다. 동시에 로봇줄다리기, 로봇사물놀이, 로봇택견, 로봇씨름 등 전통경기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온라인으로 가상의 로봇경기장도 운영한다.

또 로봇메타타운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운영되는 로봇집현전과 로봇서당도 들어서 로봇공학 및 과학인들을 위한 전용 코워킹 공간을 제공하한다. 로봇 공학과 AI, 전통예절과 전통놀이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고, 온라인 클라우드를 활용한 로봇메타데이터센터도 운영한다.

또한 국가로봇테스트필드에 입주하는 중소벤처를 위한 물류센터도 설치한다. 로봇메타타운을 찾는 이들이 체험 후 희망 제품을 앱으로 주문하면 물류로봇과 배송로봇을 통해 원하는 곳으로 배달해주는 시스템이 구축되는 것. 로봇메타타운에서 일정기간 검증을 마친 서비스 로봇에 대해서는 국제규격을 인증 받는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 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의 차별되는 점과 필요성에 대해서 당진시 관계자는 "로봇메타타운은 추가 알파부지를 활용한 개방형 테스트필드"라며 "국가로봇테스트필드와 도시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생활서비스 분야의 로봇에게 다양한 실제 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시민들이 참여하는 데이터를 얻을 수 있어서 로봇산업을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단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유치, 2단계 로봇메타타운에 이어 3단계 전략은 신규 도시개발지구 등 도시 전역 확산이다. 로봇메타시티를 건설해 미래사회를 선도하고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시는 전문가로 구성된 로봇메타시티 기획 자문단을 발족해 구체적인 계획 수립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1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유치계획 발표 평가를 진행했고, 오는 13일 부지 선정결과를 최종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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