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사격 김민정, 극적 결선에 이어 은메달! 韓 사격 첫 메달

[도쿄올림픽] 사격 김민정, 극적 결선에 이어 은메달! 韓 사격 첫 메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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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0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정 / 연합뉴스)
(사진=30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김민정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김민정은 30일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사격 여자 25m 권총 결선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슛오프 직전까지 1위를 달리던 김민정이었기에 아쉬움은 진했다.

앞서 김민정은 29일 완사 경기에서 291점, 이날 급사 경기에서 293점을 쐈다. 합계 584점(평균 9.733점)으로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25m 권총은 본선에서 완사 30발과 급사 30발 점수를 합쳐 결선 티켓을 나눈다. 완사에서 9위로 그쳤던 김민정은 합계에서 8위에 올라 극적으로 결선에 오르게 된 것. 

결선은 급사 50발로 순위를 정한다. 10.2점 이상을 쏘면 1점, 10.2점 미만을 쏘면 0점이다. 만점은 50점. 5발 단위로 사격하고, 16~20발부터 최하점을 기록하면 탈락한다.

이날 결선에 나선 김민정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1스테이지 첫 5발에서 4점을 따낸 뒤 내리 5점을 쏘며 15발까지 14점을 기록했다. 16~20발에서 2점에 그쳤지만, 선두 자리는 지켰다. 이후 비탈리나 바차라시키나(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1위를 내주기도 했으나, 다시 따라잡았다. 마지막 46~50발까지 쏜 뒤에는 38점으로 바차라시키나와 공동 1위를 기록했다. 

결국 승부는 슛오프에서 가려졌다. 5발로 승부를 가리는 게임에서 김민정은 초반 두 발을 놓쳤다. 남은 세 발은 모두 점수를 가져왔으나, 바차라시키나가 4점 획득에 성공하며 결국 금메달을 내줬다.

접전 끝 획득한 은메달. 이로써 김민정은 생애 첫 올림픽에서 감격의 메달을 목에 걸었고, 동시에 이번 대회 한국에 사격 첫 메달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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