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5K 무실점,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

류현진 6이닝 5K 무실점,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7.30 13:13
  • 수정 2021.07.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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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3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 AP=연합뉴스)
(사진=3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 / 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류현진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 기록을 세웠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선발로 나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아냈다. 총 86개 공을 던진 그는 안타 2개, 몸맞는공 1개를 허용했다. 볼넷은 없었다. 토론토 타선도 그에게 힘을 보태며 13-1 대승을 완성시켰다.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3.44에서 3.26으로 떨어뜨린데 이어, 시즌 10승(5패) 고지에 올라섰다. 더불어 MLB 진출 후 개인 통산 4번째(2013, 2014, 2019, 2021)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류현진은 전날 조부상을 당했지만, 마운드에 올라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토론토 타선은 1회초부터 점수를 뽑아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2타점 2루타를 때렸고, 2사 후 캐번 비지오의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1·2회 연속해서 선두타자를 내보내며 흔들리는 듯 보였으나, 3회말부터 깔끔한 투구를 보이기 시작했다. 토론토 타자들 역시 계속해서 점수를 추가하며, 6회초 선발타자 전원 안타 및 전원 타점을 기록했다.

6회말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우익수 실책으로 1사 2루 위기를 맞았으나, 후속 타자들을 삼진과 내야 땅볼로 요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류현진은 "내가 던질 수 있는 구종의 제구가 다 좋았다"라며 "직구도 힘이 있었고, 컷패스트볼도 원하는 위치로 들어갔다"라고 복기했다. 체인지업에 대해서는 "속도를 낮추려고 했는데, 잘 맞아떨어졌다"라고 말했다.

MLB서 거둔 개인 통산 4번째 두 자릿수 승리. 지난 25일 뉴욕 메츠전 당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강판당했으나, 연속 부진은 없었다. 류현진은 이날 승리를 영면에 든 할아버지에게 바쳤다. 그는 "부모님과 아내는 선발을 앞두고 내가 신경 쓸까 말하지 않았다"라며 통역을 통해 알게 됐음을 밝혔다. 이어 "야구를 좋아하셨다. 마지막까지 이기는 모습을 보여드려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홈구장을 사용하지 못했던 토론토는 오는 31일부터 안방인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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