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낸 직장인이라면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낸 직장인이라면

  • 기자명 이수경 기자
  • 입력 2021.07.2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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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작가 '나는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다' 펴내

△ 나는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다(이종욱 지음, 투데이펍, 212쪽, 1만4000원)

오늘도 힘겨운 하루를 보내고 퇴근한 직장인이라면 반복된 일상에 마음은 건조해지고 공허함도 감돌 것이다. 하루를 돌아보면 만족스러운 날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항공사 홍보실에서 근무하는 저자는 매일 아침 글을 쓰며 느낀 단상을 책 속에 담았다. 허투루 흘려보낸 일상의 순간들이 어쩌면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정표일지도 모른다는 화두를 던진다.

이 책에는 소소하고 너무 익숙해서 미처 몰랐던 일상의 소중함이 숨어있다. 목차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보면 어느새 특별해진 일상 속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하루의 시작이 너무 바쁘거나 혹은 심하게 무기력하게 느껴지지는 않는가? 저자는 가장 먼저 맞이하게 되는 ‘처음’이라는 감각적인 주제로 새로움과 사랑을 표현한다. 특히 적정 운동량에 대해 설명하면서 직장인에게 운동은 패턴화가 필요한 필수 아이템임을 강조한다. 호모사피엔스의 여유로운 농경생활부터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까지 아우르며 선택적 삶의 필요성을 얘기한다.

저자는 여행이 다양성을 융합하는 용해제라고 주장한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에 과학적 상식을 용해하고 융합시켜 때로는 단순하고 명쾌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생활 속 다양한 현상을 설명한다. 기운을 북돋우는 에너지를 저장하는 방법부터 ‘엔트로피’ 원리까지 적용시키는 저자와의 소박한 대화를 통해 얻는 교양은 덤이다.

같은 일을 30여 년 반복해온 저자는 일상의 무기력을 이겨내고 유연한 소통을 위해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다. 바로 자신의 감상을 담아낸 글을 통해 공감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모르고 살았다’는 저자는 산다는 것은 잠시 멈추고 기억을 꺼내는 일이라고 제안한다. 또 ‘지금 이 순간’ 들여다보기를 통해 숨쉬고 움직이고 울고 웃는 일상이 얼마나 경이로운 것인지를 깨닫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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