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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동료들…토트넘, 재계약 손흥민 중심 팀 개편
  • 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1.07.2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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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트넘 홋스퍼와 4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 / 토트넘 홋스퍼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개편에 들어가는 모양새다.

최근 누누 산투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지난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과 재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오는 2025년까지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수 영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만 파운드(한화 약 3억 1600만원) 주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토트넘 내 최고 대우로 PL 선수 중 8위에 해당하는 고액 연봉이다.

지난 2015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은 이로써 10년 장기근속을 확정 지었다. 이적 첫 해 적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후 핵심으로 자리하며 토트넘의 사상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 등을 이끌었다. 공식전 280경기 107골 64도움으로 기록 면에서도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에서만 17골을 넣으며, 개인 한 시즌 정규리그 최다골 기록을 세웠다.

재계약을 마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6시즌 동안 뛴 것은 큰 영광"이라며 "구단은 내게 존경심을 보였고, 나 역시 여기에 있어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재계약 결정은 쉬웠다. 팬들을 다시 볼 생각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 역시 "손흥민과 재계약에 성공해 기쁘다"라며 "그가 경기장 안팎에서 구단에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하다. 우리가 원하는 목표에 그가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던 손흥민이 팀에 남기로 결정하면서, 토트넘 역시 손흥민 중심으로 선수단 개편 작업에 착수한 모습이다. 먼저, 에릭 라멜라가 팀을 떠난다.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 소속 유망주 브리안 힐과 스왑딜을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으며 곧 공식 발표가 날 예정이다. 

이어 수비 핵심으로 활약한 토비 알더베이럴트는 중동으로 향한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알더베이럴트가 카타르 스타스리그 알 두하일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었다"라고 전했다. 'BBC' 역시 "알더베이럴트가 알 두하일과 협상 중이며,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약 205억원)로 예상된다"라고 보도했다. 또 다른 수비수 다빈손 산체스 역시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은 알더베이럴트의 대체자로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선택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아탈란타 소속으로 이적이 임박한 상황이다. 예상 이적료는 약 4710만 파운드(약 750억원) 수준으로 구단 간 합의에 성공한다면, 5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볼로냐에서 뛰는 일본인 수비수 타케히로 도미야스 역시 토트넘의 레이더에 포착됐다. 도미야스는 측면과 중앙 모두 소화 가능한 자원으로, 개인 합의 후 구단 간 이적료 협상 중인 상태다. 선수 역시 토트넘 합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이적은 핵심 공격수 해리 케인이 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가 1억 6000만 파운드(약 2533억원)를 제시, 그를 영입하려 한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은 여전히 케인을 내보낼 수 없다는 방침이지만, 선수 본인이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나길 간절히 원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 앞서 가레스 베일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당시처럼 팀 훈련 불참 등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이 손흥민 재계약에 사활을 건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케인이 떠난다면 토트넘의 주인공은 손흥민이다. 공수 대대적 개편 속 여전히 핵심 역할을 맡아 중심을 잡을 예정이다. 손흥민 역시 매번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기에, 팀을 떠나야 하는 것 아니냐는 소리가 주변에서 나왔다. 현지 팬들 역시 SNS 등을 찾아가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나 선수 본인은 잔류를 택했다. 토트넘에서 무관의 한을 풀겠다는 의지다. 그가 다가오는 새 시즌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국내외 축구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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