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장애인버스’ 투입

서울시, 전국 최초 ‘장애인버스’ 투입

  • 기자명 한민정 기자
  • 입력 2021.07.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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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무료 동행서비스 제공… 최대 12~16명 탑승

[데일리스포츠한국 한민정 기자] 서울시가 휠체어 이용 장애인을 포함한 모든 장애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보다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서울 장애인 버스’ 무료 왕복 동행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장애인버스는 시중에 있는 대형버스에 휠체어 리프트와 휠체어 고정 장치를 추가 장착해 5~8명의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최대 23명~29명까지 탑승 가능한 이동수단이다.
서울장애인버스는 시중에 있는 대형버스에 휠체어 리프트와 휠체어 고정 장치를 추가 장착해 5~8명의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최대 23명~29명까지 탑승 가능한 이동수단이다.

서울시는 3분기(7~9월) 코로나19 백신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접종 대상자가 확대됨에 따라 장애인 접종 대상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서울장애인버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우선 3분기 백신접종 기간 동안 운영하고, 이용수요를 고려해 4분기 운영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서울장애인버스는 서울시가 지난해 6월부터 전국 최초로 운행하고 있는 장애인전용 특별교통수단이다. 시중에 있는 대형버스에 휠체어 리프트와 휠체어 고정장치를 추가 장착해 5~8명의 휠체어 장애인을 포함한 최대 23명~29명까지 탑승 가능하다.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4인 이상 탑승자를 모집해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을 통해 단체 예약·신청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이용하려는 날로부터 3일 전에 예약 해야하며, 차량을 이용하려는 복지시설 종사자가 대표로 백신을 접종하려는 장애인과 활동지원 인력 명단을 작성해 신청하면 된다.

서울장애인버스가 복지관 등 복지시설에서 접종 대상자인 장애인을 태워 백신접종센터에 내려주고, 접종을 마치면 다시 복지시설까지 데려다 준다. 이때 활동지원 인력도 동행해 지원한다.

오전 9시에 1대, 오후 2시에 1대가 각각 투입돼 왕복 운행된다. 회당 최대 12명에서 16명이 탑승 가능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수용 가능한 최대 인원수는 변동될 수 있으며, 매번 차량 운행 시 탑승 전·후로 체온 측정 및 손 소독, 마스크 착용 확인 등을 통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서울시는 서울장애인버스를 통해 장애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코로나 장기화로 저조했던 서울장애인버스의 이용률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백신 접종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려는 장애인들의 이용 수요를 분산해 장애인 콜택시 대기시간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처럼 필요한 사안이 발생할 경우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과 안전을 위해 최선의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며 “장애인의 단체 이동권과 광역 이동권 증진을 위해 도입한 서울장애인버스의 이용 수요 등을 고려해 점진적으로 증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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