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롯데 최현 감독 대행 "긴장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

[사전인터뷰] 롯데 최현 감독 대행 "긴장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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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현 감독 대행 / 사진=박민석 기자)
(롯데 최현 감독 대행 / 사진=박민석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선발 투수가 초구를 던지자마자 긴장감이 몰려오더라"

롯데자이언츠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친다. 

롯데는 지난 29일 경기에 앞서 최현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선임됐다. 서튼 감독의 자녀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튼 감독이 내달 8일 정오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최현 감독대행은 전날 키움전서 데뷔전을 치렀다. 

최현 감독 대행은 30일 키움전에 앞서 "어제 별로 긴장되지 않는다고 거짓말을 했었는데, 실제로 정말 긴장됐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경기 시작 전까지는 괜찮았는데, 선발 투수가 초구를 던지자마자 경기 운영에 대한 생각이 들면서 긴장감이 몰려오더라"고 소감을 전했다.

감독으로서 어려운 점은 무엇이었을까. 최 감독 대행은 "불펜진을 운영하는 점이 가장 어려웠다. 불펜 운영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투수들이 어느 정도 몸을 풀어야 적절할지 계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감독 대행 첫날 승리를 거두면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그러나, 첫 승리 공에 대한 행방은 묘연(?)하다. 최 감독 대행은 "경기 마지막에 지시완이 갖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져가고 싶었는데 중간에 누가 가져간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미국에 있는 가족들도 축하의 말을 전했다. 최 감독 대행은 "오늘 아침에 어머니가 연락을 주셨다. 시차가 있는데,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조절하고 있다고 하신다. 아버지는 감독 역할을 해야 하니 선택을 할 때 조심하라고 말씀하셨다"라며 "어머니는 '롯데 화이팅', 아버지는 부산 사투리로 '단디해라'라며 응원해주셨다"고 밝혔다.

고척=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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