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72경기' 반환점 돈 홍원기 감독 "긴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사전인터뷰] '72경기' 반환점 돈 홍원기 감독 "긴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30 16:34
  • 수정 2021.06.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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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 / 사진=연합뉴스)
(키움 홍원기 감독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긴 변명은 하지 않겠습니다"

키움히어로즈는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롯데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키움은 전날 경기로 72경기, 정확히 시즌의 절반을 소화했다. 성적은 36승 36패로 5할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사령탑의 생각은 어떨까.

홍 감독은 "긴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나 때문에 실패하고 진 경기가 많다"라며 자책한 뒤 "경기 후 복기를 통해서 실수를 줄이자는 생각이다. 지금 있는 선수들로 최대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다. 몇 승, 몇 할 이런 부분은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승률이 5할에 못 미쳤을 때는 5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했다. 그러나, 잡을 수 있는 경기 놓친 걸 생각한다면 많이 아쉽다.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서 실수들을 줄일 수 있다고 한다면, 앞으로 좋은 승부가 될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경기에서도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최원태를 내릴 때 딜레마였다. 화요일이었고, 필승조를 빨리 쓰기엔 무리가 있었다"며 "4회를 넘기려 했는데 시작이 좋지 않다 보니까, 더 이상 실점하면 쫓아가기 힘들겠다 싶어서 일찍 교체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쉽게 잡지 않았나 후회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투수 교체에는 정답이 없다. 최원태에게 끝까지 믿고 맡겼으면 어땠을지, 다른 투수를 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든다. 투수 교체 타이밍이 정말 어렵다. 내가 시야를 넓히고 냉정하게 해야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키움은 이날 롯데전 라인업을 서건창(2루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동원(지명타자)-이용규(우익수)-박병호(1루수)-변상권(좌익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로 꾸렸다. 선발은 안우진이 나선다.

고척=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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