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호, 가나에 2-1 신승…최종 점검 2연승 마무리

김학범호, 가나에 2-1 신승…최종 점검 2연승 마무리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1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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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우영(27번)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정우영(27번)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제 득점 후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올림픽 대표팀이 2020 도쿄 올림픽 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김학범 감독은 교체 카드를 적극 활용하며 최대한 많은 선수들을 점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지난 12일 치른 1차전에 나오지 않았던 선수들이 출전해 김학범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한국은 경기 시작부터 공세를 펼쳤다. 전반 5분 백승호가 중앙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 이날 경기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한국은 김태환과 강윤성 양 측면 수비수들이 활발하게 오버래핑을 시도했고, 이강인은 넓은 시야를 이용해 공격진을 지원했다. 여러차례 얼리 크로스를 시도하며 상대 골문을 두드렸다. 그러나 득점은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공격 전개는 나쁘지 않았으나, 완벽한 득점 기회까지는 살짝 모자랐다.

전반 31분에는 주심이 온 필드 리뷰를 진행했다. 측면 크로스가 올라온 상황에서 오세훈과 가나 수비수가 경합을 펼쳤고, 이 과정에서 가나 수비수 팔에 공이 맞으면서 페널티킥에 대한 VAR(비디오 판독)을 진행한 것. 한참 모니터를 보던 주심은 이내 코너킥을 선언했다. 의도적 핸드볼 파울이 아니라는 판정이었다. 기다리던 골은 전반 41분 나왔다. 오세훈이 수비를 등진 상황에서 쇄도하던 조영욱에게 패스를 내줬고, 곧장 슈팅까지 연결됐다. 공은 골대를 맞고 나왔으나 페널티 박스 안에 위치한 정우영이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전반전은 1-0으로 마쳤다.

(사진=이동준(왼쪽)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사진=이동준(왼쪽)이 15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 U-24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 연합뉴스)

김학범 감독은 하프타임 조영욱과 김태환, 백승호를 빼고 이동준과 설영우, 원두재를 투입시켰다. 모든 선수를 점검하겠다는 김학범 감독의 생각이 엿보인 결정이었다. 이동준과 설영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각각 공수를 담당했다. 원두재는 중앙 수비수로 뛴 A대표팀과 달리 중앙 미드필더 자리에 위치했다. 

새로운 얼굴이 투입된 한국은 후반 5분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5분 한국이 수비라인을 하프라인 근처까지 끌어올린 사이 가나가 수비 뒷공간을 노린 패스를 연결했다. 안찬기 골키퍼가 1대1 상황에서 머뭇거린 사이 부카리가 돌파 후 패스를 연결, 반스가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뒷공간을 놓친 수비와 골키퍼 판단 미스가 아쉬웠던 실점 장면이었다. 반스는 후반 9분에도 날카로운 헤더로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안찬기의 선방이 없었다면, 또 다시 실점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시험이 주 목적이지만 일본과의 평가전까지 치르고 온 가나를 상대로 리드를 잡지 못하자 김학범 감독은 후반 17분 다시 한번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정우영과 이강인, 강윤성을 빼고 이승우와 이동경, 김진야를 넣었다. 그리고 이동경은 투입되자마자 자신의 진가를 보여줬다. 전방에 위치한 이동준에게 전진 패스를 연결, 다시 1골 차 리드를 가져오는 득점을 도왔다. 이후에도 한국은 계속해서 가나의 골문을 노렸으나,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흐를 때까지 더 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써 2-1 승리로 2020 도쿄 올림픽 전 마지막 평가전을 마친 김학범호는 오는 22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2차 소집 훈련에 들어간다. 와일드카드 포함 최종 18인 명단은 오는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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