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절실한' 류현진·김광현, 16일 시즌 두 번째 동시 선발 출격

'승리 절실한' 류현진·김광현, 16일 시즌 두 번째 동시 선발 출격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6.15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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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토론토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올 시즌 두 번째 동시 선발 출격한다. (사진=AP연합뉴스)
16일(한국시간) 토론토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김광현이 올 시즌 두 번째 동시 선발 출격한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33)이 같은 날 선발 출격한다. 

류현진은 16일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 필드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시즌 12번째 선발 등판으로 6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LA다저스 시절 뉴욕 양키스에 약한 면모를 보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뉴욕 양키스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8.71을 기록했다. 

2020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같은 아메리칸 리그인 토론토로 둥지를 튼 류현진에게 뉴욕 양키스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됐다. 

토론토 이적 후에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총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잘 던졌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도 1.04로 좋았다. 올 시즌 역시 양키스전에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좋았다. 4월 2일 개막전에서 5⅓이닝 4피안타 2실점으로 무난한 투구를 펼쳤고, 4월 14일에는 6⅔이닝 4피안타 1실점(비자책) 호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다만 류현진은 최근 2경기에서 연이은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홈경기에서 5⅔이닝동안 만루 홈런을 포함한 홈런 2방을 얻어 맞고 7실점(6자책)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 가장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1회 3점을 내줬지만, 이후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해 연속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지난 4월과 5월 등판한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했지만, 6월 2경기로 평균자책점이 3.34까지 치솟았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양키스 선발은 좌완 조던 몽고메리다. 몽고메리는 올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 중이다. 경계해야 할 타자도 있다. 양키스 게리 산체스는 류현진을 상대로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는데,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류현진에게 10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한 에런 저지와 3타수 1안타(홈런)의 미겔 안두하르도 주의해야 한다. 

같은 날 김광현도 미국 미주리무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부상 복귀전을 치른다. 

11일 만의 등판이다. 김광현은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만 던진 후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10일 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라 회복에 전념했고, 빠르게 상태가 좋아지면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김광현에게는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 레즈전(5⅔이닝 1실점)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후 2개월 가까이 2승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첫 승 이후 7경기에서 4패만 기록했고, 아직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한 적도 없다는 것도 아쉽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 세인트루이스 입장에서도 김광현이 살아나야 선발진에 힘이 생길 수 있다. 

김광현의 마이애미전 등판은 빅리그 데뷔 이후 처음이다. 마이애미 타선에서 가장 조심해야할 타자는 스타를링 마르테다. 마르테는 14일까지 타율 0.351 출루율 0.443 장타율 0.568을 올렸고, 좌투수를 상대로는 타율 0.361을 기록하고 있다. 올시즌 12홈런을 기록 중인 헤수스 아길라르도 경계 대상이다.

마이애미는 김광현과 맞대결을 펼칠 선발 투수로 좌완 트레버 로저스를 예고했다. 로저스는 올 시즌 7승 3패 평균자책점 2.02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류현진과 김광현의 동시 선발 출격은 벌써 올 시즌 두 번째다. 지난 5일 이번 시즌 처음으로 나란히 등판해 같은 날 패전의 멍에를 썼다. 두 사람이 같은날 선발 출격해 동반 선발승을 거둔 것은 지난해 9월 25일 한 차례 있었다. 한국인 투수가 같은 날 동반 선발승을 거둔 것은 2005년 8월25일 박찬호(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서재응(당시 뉴욕 메츠) 이후 15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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