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리뷰] '강타선+막강 선발진' kt, 두려울게 없다

[프로야구 리뷰] '강타선+막강 선발진' kt, 두려울게 없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14 12:43
  • 수정 2021.06.14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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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장성우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 11회말 무사 주자 3루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kt 장성우가 지난 1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전 11회말 무사 주자 3루서 끝내기 안타를 치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t위즈의 질주가 무섭다.

kt는 지난주 5승 무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등극했다. 5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kt가 단독 1위에 올라선 것은 창단 후 처음이다.

고영표-배제성-데스파이네-쿠에바스가 나란히 퀄리티스타트를 올리며 선발 승을 챙겼고, 소형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힘을 더했다. 타선에서는 김태훈이 깜짝 활약을 펼쳤다. 그는 지난 8일 SSG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11일 한화전서 11회 대타로 등장해 3루타를 터트리며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고 12일 한화전서 7회 대타로 나와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포를 쏘아올렸다. kt 이강철 감독은 "정말 큰 카드가 생겼다"며 흡족해했다. 기존의 강타선과 선발진이 조화를 이룬 kt는 선두 수성을 노린다.

LG와 삼성은 4승 2패를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LG는 마운드의 힘이 컸다. 주간 팀 평균자책점은 2.78로 1위다. 열흘간 쉬고 돌아온 정찬헌의 호투가 고무적이다. 그는 지난 13일 두산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5승째를 수확했다. 마무리 고우석은 4개의 세이브를 수확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다만, LG는 주간 팀 타율 0.211를 기록하며 여전히 타격에서 헤매고 있다. 타격의 반등은 언제쯤 올 것인가.

삼성은 투타 조화가 잘 어우러졌다. 백정현이 2경기서 11⅔이닝을 소화하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2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주춤했던 원태인도 지난 12일 NC전서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모습을 찾았다.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중심을 잡아주고 있고, 피렐라는 홈런 2개를 쏘아올리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롯데 손아섭이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맞대결 9회말 2사 3루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롯데 손아섭이 지난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맞대결 9회말 2사 3루서 끝내기 안타를 날린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롯데는 불방망이를 앞세워 3승 2패를 기록했다. 정훈(0.591), 김민수(0.500), 전준우(0.500), 추재현(0.409) 등 4명이 4할 이상의 맹타를 터트렸다. 다만, 주간 평균자책점이 7.40으로 최하위에 쳐졌다. 무너진 마운드는 재정비가 필요하다. 

KIA와 SSG는 선발진의 공백 속에 2승 3패로 분전했다.

KIA는 외국인 투수 멩덴과 브룩스가 전력에서 이탈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고는 하지만, 당장 복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들의 공백은 자연스럽게 불펜진의 부담으로 이어진다. 이의리와 임기영의 어깨가 무겁다.

SSG 역시 문승원의 수술이 확정되면서 마운드 붕괴 위기에 처했다. 대체 선발을 투입해봤지만, 썩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SSG는 급한 대로 샘 가빌리오, 신재영, 한두솔을 영입했다. 이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NC, 두산, 키움, 한화는 나란히 2승 4패를 기록했다.

NC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2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용찬의 합류가 절실한 상황. 이용찬은 지난 13일 2군 자체 청백전에서 1이닝 무실점으로 최종 점검을 마쳤다.

두산은 복귀전을 가진 이영하가 3⅔이닝 6실점으로 부진하며 고민이 깊어졌다. 김태형 감독은 기회를 더 주고 지켜볼 예정이다. 

한때 상위권을 노려보던 키움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중요한 상황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경기를 내줬고, 주간 타율은 0.184로 최하위에 쳐졌다. 수비와 타격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화는 키움과의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가져갔지만, kt에게 3연전을 모두 내주며 3연패에 빠졌다. 한화는 킹험의 복귀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불펜 투구를 마쳤고, 퓨처스리그서 등판을 가질 예정이다. 이후 복귀 일정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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