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MVP 요키치…덴버, 피닉스에 PO 3연패

고개 숙인 MVP 요키치…덴버, 피닉스에 PO 3연패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6.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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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2일(한국시간) 덴버 너기츠 니콜라 요키치(오른쪽)가 2020-2021 NBA PO 2R 3차전에서 피닉스 선스 디안드레 에이튼과 경합 중이다 / 로이터=연합뉴스)
(사진=12일(한국시간) 덴버 너기츠 니콜라 요키치(오른쪽)가 2020-2021 NBA PO 2R 3차전에서 피닉스 선스 디안드레 에이튼과 경합 중이다 / 로이터=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지만 웃을 수 없었다. 니콜라 요키치의 덴버 너기츠가 PO 2라운드에서 피닉스 선스에 3연패를 당했다.

덴버 너기츠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 2라운드 3차전 홈경기에서 102-116으로 피닉스 선스에 패했다.

이로써 덴버는 11년 만에 PO에 나선 피닉스에 내리 3경기를 내주면서 결승 진출이 힘들어졌다. 반면, 피닉스는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를 제압한 데 이어 3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피닉스가 4차전까지 잡는다면 이 역시 11년 만의 콘퍼런스 결승행이다. 2009-2010시즌 콘퍼런스 결승에 올랐던 피닉스는 당시 레이커스에 패했던 바 있다.  

이날 경기 전 볼 아레나에서는 덴버 소속 니콜라 요키치의 정규리그 MVP 시상식이 열렸다. 요키치는 NBA 최초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출신으로 MVP를 수상하며, 자신의 기량을 입증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32점 2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재능을 뽐냈다. 그러나 팀의 패배로 끝내 웃지 못했다.

덴버는 요키치를 비롯해 몬테 모리스(21득점), 마이클 포터 주니어(15득점), 윌 바튼(14득점) 등이 두 자릿 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리를 따내기엔 역부족이었다. 3점슛에서는 14-12로 앞섰으나, 필드골 성공률(41.1%-53.1%)과 자유투 성공률(62.5%-90%)이 아쉬웠다. 야투 29개를 시도해 13를 넣은 요키치는 "슛을 놓친 게 스스로 실망스럽다. 내가 잘 넣었다면, 경기가 쉽게 풀렸을 것"이라며 자책했다. 

피닉스는 데빈 부커가 28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크리스 폴이 27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합작했다. 제이 크라우더(14득점)와 마이칼 브릿지(11득점), 디안드레 에이튼(10득점) 등 선발로 나선 나머지 선수들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크라우더는 이날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꽂아 넣으며, 팀 전체 3점슛(12개)의 절반 가까이를 기록했다. 

결승 진출을 위해 내리 4연승을 따내야 하는 덴버와 1승만을 남겨둔 피닉스. 이들의 운명이 결정될 서부 콘퍼런스 PO 2라운드 4차전은 오는 14일 오전 9시 볼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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