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LG 류지현 감독 "성공적인 복귀 차우찬, 다른 투수와 확실히 다르다"

[사전인터뷰] LG 류지현 감독 "성공적인 복귀 차우찬, 다른 투수와 확실히 다르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08 16:53
  • 수정 2021.06.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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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발 차우찬이 지난 6일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LG 선발 차우찬이 지난 6일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트윈스의 사령탑 류지현 감독이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른 차우찬(34)에게 박수를 보냈다.

차우찬은 지난 6일 KIA전서 시즌 첫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8일 NC전에 앞서 "(차우찬이) 1군 복귀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참 어려운 시간을 보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본인이 지금까지 이렇게 긴 시간 동안 1군 무대에 없었던 적이 없었을 것"이라며 "사실 지난 4월 2군에 방문했을 때 선수도 지쳐있고 어렵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에서는 차우찬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류 감독은 "본인 스스로 야간에 실내에서 노란 박스를 가져다 놓고 '네트 스로우'를 굉장히 많이 했다고 한다. 그것을 하면서 어깨 통증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다고 하더라. 후문으로 듣기로는 4박스(1박스에 약 190~200개 공이 들어감)정도 라고 한다.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지만, 본인 스스로 헤쳐나가려고 한 의지가 정말 박수받을 만하다"고 전했다.

네트 스로우는 5m 정도 거리를 두고 공을 던지는 훈련이다. 짧은 거리기 때문에 팔에 부담이 덜 간다. 

그날 차우찬의 투구에 대한 사령탑의 느낌은 어땠을까. 류 감독은 "1회 첫 타자 최원준을 상대했을 때가 인상 깊었다"라며 "복귀전 첫 상대라 부담도 됐을 텐데,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 쪽 직구로 파울을 만들더라. 왼손 투수가 왼손 타자한테 불리한 카운트에서 불리한 카운트에서 몸 쪽을 들어가는 건 쉽지 않다. 그런 부분을 보고 다른 투수와는 확실히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차우찬은 특별 엔트리로 1군서 말소된 상태. 도쿄올림픽 예비엔트리로서 지난 7일 1차 백신을 맞았다. 류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1차 접종을 맞을 당시에는 권고사항이었다. 재활하던 시기라 일정이 틀어질까봐 날짜를 미뤘다"며 "어제 백신을 맞았다. 팔이나 어깨에는 문제 없다. 다만 몸이 좀 무겁다고 한다. 백신의 영향인 것 같다. 며칠 지켜본 뒤에 컨디션에 따라서 선발 등판 일정을 잡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편, LG는 이날 NC전 맞대결 엔트리를 홍창기(중견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라모스(1루수)-이형종(좌익수)-김민성(3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로 꾸렸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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