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 과시, 세이브 1위 질주

오승환 '불혹'의 나이에도 건재함 과시, 세이브 1위 질주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08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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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이 지난달 23일 KIA전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뒤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삼성 오승환이 지난달 23일 KIA전서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뒤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돌부처' 오승환이 불혹의 나이에도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오승환은 지난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의 맞대결서 3-1로 앞선 9회 등판해 키움 타선을 제압하며 17세이브째를 수확했다.

2사 이후 이정후에게 2루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는 올 시즌 23경기에 나서 0승 1패 17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하고 있다. 17개의 세이브를 올리는 동안 블론세이브는 1개밖에 없다.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2위 고우석(12개)과의 차이는 무려 5개다. 

오승환이 시즌 말까지 페이스를 이어간다면 통계상 48세이브까지 가능하다. 이는 과거 그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47)을 뛰어넘는 수치다. 물론 조건이 까다로운 세이브 기록상 어떻게 될지는 모른다. 그러나 세이브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는 의미다.

그는 지난 4월 25일 KBO통산 300세이브를 달성한 뒤 인터뷰서 "후배들이 내 기록을 보면서 도전할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세이브 기록을 세우고 싶다"며 "우선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기록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승환은 8일 현재 한·미·일 통산 434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500세이브까지는 66개가 남아있는 상황. 앞으로 2~3년 안에는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언제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는 모른다. 그러나, 여전히 건재함을 보이며 삼성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그의 세이브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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