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 '승리요정' 최원준

두산 선발진의 든든한 버팀목, '승리요정' 최원준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07 13:50
  • 수정 2021.06.0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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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최원준이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맞대결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두산베어스 최원준이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맞대결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두산베어스 선발진의 중심에는 최원준(27)이 있다.

올 시즌 두산은 이영하와 유희관의 부진 속에 선발진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최원준은 매 경기 호투를 이어가며 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그가 선발로 나선 10경기서 팀은 9승 1패를 기록했다. 그야말로 '승리요정'이다.

최원준은 지난해 불펜에서 선발로 보직을 전환하며 10승 2패 평균자책점 3.80으로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고, 올 시즌 엄청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랜더스와의 맞대결서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시즌 성적은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40.

이날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지난해 타자를 상대하면서 마운드에서 경험이 생겼다. 타자들의 공격 패턴을 알아가면서 대처하는 부분들이 좋아졌다"며 최원준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최원준 본인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서 겪었던 쓰디쓴 경험이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시리즈 2경기서 3이닝 4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최원준은 "한국시리즈에서 선발로 던졌던 것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며 "결과는 안 좋았지만, 많이 배웠다. 변화구나 제구력 등을 보완해 더 성장하게 됐다"고 전했다.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최원준은 "내 승리보다는 팀이 이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첫 번째 임무다. 그 부분을 신경쓰다보니 팀이 이기고 연승도 이어지는 것 같다"며 "연승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 안 한다. 언젠간 깨질 거라고 알고있다. 승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팀의 2선발로 낙점되면서 책임감도 늘었다. 그는 "시즌 들어갈 때부터 감독님이 두 번째로 중요한 역할을 주셨기 때문에 그것에 걸맞게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책임감도 더 생겼다"고 강조했다.

올 시즌 첫 선발로 풀타임을 뛰고 있는 최원준의 목표는 단순하다. 그는 "부상 없이 끝까지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규정이닝을 던져보는 것이다"며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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