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사태' SSG · 반격 나선 롯데, 프로야구 6월 둘째 주 관전포인트

'비상사태' SSG · 반격 나선 롯데, 프로야구 6월 둘째 주 관전포인트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07 11:49
  • 수정 2021.06.07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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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선수단이 지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SSG선수단이 지난 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2021 프로야구 순위 싸움은 개막 후 석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안갯속이다.

SSG랜더스는 선두 수성에 성공했지만,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비상사태에 돌입했다. 반면, 최하위 롯데는 젊은 선수들 위주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반전을 예고한 상태다. 많은 팀들이 치고 올라갈 준비를 하고 있다. 6월 둘째 주 3연전서는 어떤 맞대결이 펼쳐질까.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는 SSG와 kt가 만난다. SSG는 박종훈, 르위키에 이어 문승원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진의 큰 구멍이 생겼다. 김원형 감독은 "이런 상황은 처음 겪는 일"이라며 "나부터 정신을 차려야겠다"고 밝혔다. 르위키의 대체 외인으로 샘 가빌리오를 영입했지만, 합류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 김 감독은 조영우, 이건욱, 김정빈 등을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신예들의 깜짝 활약을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 가지 호재가 있다면 추신수가 지난주 18타수 10안타(타율 0.556)를 기록하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kt는 코뼈 부상을 털어낸 황재균과 외국인 타자 알몬테가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고영표-쿠에바스-소형준이 호투를 펼친 가운데, 에이스 데스파이네의 부진이 아쉽다. 데스파이네는 그간 4일 휴식 후 등판을 선호했지만, 우천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5일 휴식 후 등판했고,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강철 감독은 "5일 휴식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지금까지 많이 던졌기에 하루 더 휴식을 주겠다"고 전했다.

부산 사직에서는 롯데와 두산이 맞붙는다. 롯데는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하며 반전을 예고했다. 추재현, 김민수 등 젊은 선수들이 나란히 활약하며 서튼 감독의 '리스타트'가 잘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박세웅도 데뷔 첫 완봉승을 올리며 힘을 더했다. 서튼 감독은 "어린 선수들의 기회를 잡으려는 모습과 기존 선수들의 리더십이 합쳐졌을 때 긍정적인 시너지가 나온다"며 "팀의 정체성이 점점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선발진 안정화에 시동을 건다. 이번 롯데와의 3연전서 '이용찬의 보상 선수' 박정수가 선발로 첫 선을 보이며, 2군에서 시간을 가진 이영하도 복귀전이 예정돼있다.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던 박세혁도 복귀를 준비한다. 김태형 감독은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팀이 전체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이제는 치고 올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에서는 LG는 NC가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친다. LG는 차우찬의 합류가 반갑다. 차우찬은 지난 6일 KIA전서 선발 등판해 5이닝 무실점, 시즌 첫 승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타선에서는 이형종이 지난주 15타수 6안타(타율 0.400)를 기록하면서 타격 반등을 노린다. 

NC는 구창모, 이용찬이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계속해서 선두권 싸움을 유지한다면, 그들이 복귀했을 때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삼성과 KIA가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주춤했던 원태인이 지난 6일 키움전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한숨을 돌렸고, 타선에서는 오재일이 지난주 20타수 10안타(1홈런)로 맹타를 퍼붓고 있다. 다만, 기대했던 최채흥의 부진과 미스터 제로로 군림하던 우규민이 지난 1일 SSG전서 첫 실점하면서 패전을 떠안은 것이 아쉽다.

KIA는 멩덴에 이어 브룩스까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순위 싸움의 적신호가 켜졌다. 현재 8위(21승 29패)로 갈 길 바쁜 KIA는 오히려 최하위에 놓일 위기에 처했다.

대전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와 키움이 3연전을 치른다. 한화는 킹험의 복귀가 오리무중인 가운데, 국내 선발진들의 어깨가 무겁다. 

키움은 지난주 최하위 롯데에게 덜미를 잡히는 등 2승 4패로 10개 팀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지난주 8위에 그친 타격(0.237)의 반등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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