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리빌딩과 성적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한화이글스, 리빌딩과 성적 '두마리 토끼' 잡을 수 있을까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02 12:41
  • 수정 2021.06.02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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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베로 감독 "선수단 개개인 성장에 집중"

(한화 수베로 감독 / 사진=연합뉴스)
(한화 수베로 감독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한화이글스가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한화는 올 시즌을 '리빌딩의 해'로 잡으며 팀 사상 최초로 외국인 감독을 선임했다. 지난해 평균 연령이 28.5세였던 한화는 올 시즌 25.8세로 2살 이상 낮아졌다. 시즌이 두 달가량 지난 가운데, 리빌딩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 팀 성적은 4할 언저리에 머물고 있지만, 지난해보다 좋다. 상위권과 큰 격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레 성적에 욕심이 날 수도 있다. 한화 사령탑 수베로 감독의 생각은 어떨까.

수베로 감독은 "나는 누구보다 이기는 걸 좋아하고 승부욕도 강하다. 당연히 가을야구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보다 집중을 하고 있는 것은 선수 개개인의 성장이다. 그런 것들이 하나로 뭉쳐지게 되면 팀이 강해진다. 물론 승리도 중요하지만, 선수 개개인이 어떤 성장세를 보이는지 집중하고 있다. 개개인의 성장을 나열하자면 한도 끝도 없다. 예를 들면 정은원은 선구안이 많이 발달했고, 외야로 강한 타구를 날리고 있다"고 밝혔다.

수베로 감독의 체제하에 올 시즌 한화 선수들이 만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한화 노시환 / 사진=연합뉴스)
(한화 노시환 / 사진=연합뉴스)

노시환은 타율 0.279 9홈런 41타점 OPS 0.846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정은원은 출루율이 0.440(4위)으로 지난해(0.358)에 비해 무려 9푼 이상 상승했고, 도루도 9차례 있다. 또한 지난해까지 한 시즌 최다승이 5승에 그쳤던 김민우는 벌써 6승을 올리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들이 보여주는 긍정적인 부분에 집중하며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베로 감독은 선수단 개개인이 성장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있다. 실제로 성적을 통해 성장이 눈에 보이는 선수도 있지만, 더딘 선수들도 많다. 팀 내 젊은 타자들에게 '100타석은 지켜본다'고 말할 정도로 기회를 주는 수베로 감독. 

선수단이 전체적인 성장을 이뤘을 때 한화의 성적은 자연스레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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