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kt 이강철 감독 "투수들 서서히 제모습 찾아가고 있다. 투수 운용 편해질 듯"

[사전인터뷰] kt 이강철 감독 "투수들 서서히 제모습 찾아가고 있다. 투수 운용 편해질 듯"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6.01 17:50
  • 수정 2021.06.01 18: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지난달 30일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kt 선발 쿠에바스가 지난달 30일 KIA전서 역투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kt의 주축 투수들이 서서히 제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kt위즈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트윈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kt 이강철 감독은 1일 LG전에 앞서 반등에 성공한 투수들을 칭찬했다.

가장 반가운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의 활약이다. 그는 올 시즌 굉장히 부진하며 지난달 20일 1군에서 말소됐다. 약 열흘의 시간을 가진 후 지난달 30일 KIA전서 복귀전을 치른 그는 6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이강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이 감독은 "사실 시범경기 때 구속이 많이 올라왔었다. 그러나 정규리그 들어와서 그 구속이 꾸준히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지난 등판서 꾸준히 147km가 나오다 보니까 본인의 집중력도 좋아진 것 같다"라며 "구속도 구속이지만 그날 슬라이더가 굉장히 좋았다. 작년을 넘기고 스프링캠프서 좋다고 본것이 130km 이상의 각이 큰 슬라이더였다. 그동안 그게 안 나왔는데, 그날 좋았다. 로케이션도 괜찮은 것 같다"고 밝혔다.

5회까지 노히트로 마친 쿠에바스는 6회 하위타선을 상대로 볼넷을 내주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감독은 "굳이 말은 안 했지만, 하위타선을 어렵게 갔던 거 보면 개인적으로 노히트를 생각했던 것 같기도 하다. 6회 3-0으로 앞선 상황이었고 그냥 승부를 들어가도 되는데 어렵게 2명을 볼넷으로 내줬다. 노히트 생각이 좀 있지 않았을까"라며 "7회는 공이 또 잘 들어갔다. 그런 걸 봤을 때 그 생각이 잠깐 들었다. 그걸 제외하면 구위는 굉장히 좋았다"고 말했다.

'불펜의 핵심' 주권도 체인지업의 움직임을 되찾았다고 한다. 이 감독은 "지난달 28일 KIA전서 체인지업이 잘 떨어졌다. 그전엔 사실 눈에 보이게끔 체인지업이 나갔는데 그날 작년 같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마지막 날(30일 KIA전)도 생각보다 많이 던지게 했는데 체인지업이 확실히 올라왔다"며 "(주)권이는 중심이 돼야하고 함께 가야 할 선수다. 변화구 감각을 되찾는 게 쉽지 않은데, 찾아줘서 고맙다. 투수 운용에도 편할 것 같다"고 밝혔다.

'2년 차 징크스'를 겪고 있던 소형준도 지난 28일 KIA전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반등의 신호탄을 쐈다. 이 감독은 "그날 투구 수 관리도 잘했고 좋은 공을 던졌다. 6이닝 소화한 점을 좋게 생각해서 다음 경기에 들어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뼈 골절로 이탈했던 황재균은 이날 38일 만에 복귀전을 갖는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