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분수령' 프로야구, 6월 첫 3연전 관전포인트

'6월이 분수령' 프로야구, 6월 첫 3연전 관전포인트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31 13:39
  • 수정 2021.05.31 16:0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8-0으로 승리한 SSG 랜더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랜더스와 LG트윈스의 경기. 8-0으로 승리한 SSG 랜더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2021 프로야구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지속되고 있다. 

1~7위는 4경기 차에 불과하며 8~10위 KIA·한화·롯데는 다소 쳐져있지만, 크게 밀리는 전력은 아니다. 많은 팀들이 6월을 '분수령'으로 보고있다. 6월 첫 3연전서는 어떤 맞대결이 펼쳐질까.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와 삼성이 맞붙는다. SSG는 지난주를 4승 1패로 마감하며 선두 수성에 성공했지만, 악재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비상에 걸렸다. 토종에이스 박종훈과 외국인 투수 르위키가 차례로 부상으로 팀을 이탈했다. 박종훈은 지난 28일 한화전서 5회 도중 오른쪽 팔꿈치 통증을 호소하며 자진 강판했고, 이후 29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르위키는 지난 29일 한화전 43일 만의 복귀전서 다시 어깨 통증으로 1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고, 30일 2군으로 내려갔다. 에이스급 투수 2명이 빠진, SSG는 선발진에 큰 공백이 생겼다. 그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로테이션을 잘 꾸리는 것이 숙제다. 삼성은 지난주 에이스 뷰캐넌과 원태인이 아쉬운 투구 내용을 보이면서 2승 3패로 다소 주춤했다. 삼성은 부상으로 빠져있는 라이블리를 어떻게 할지 고민 중에 있다. 선두 SSG와 2경기 차 뒤지고 있는 상황. 맞대결서 우위를 점한다면 선두 탈환도 노려볼 수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두산과 NC가 'FA 더비'를 펼친다. 두산은 FA로 NC에 이적한 이용찬의 보상 선수로 박정수를 선택했다. 그리고 그간 부진했던 유희관을 1군에서 말소하고 박정수를 곧바로 대체 선발로 낙점했다. 반면 NC는 이용찬의 합류로 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린다. 양 팀은 공동 5위에 올라있다. 3연전의 결과에 따라서 선두권과 중위권으로 나뉠 수 있다.

서울 잠실에서는 KT와 LG가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펼친다. KT는 반가운 소식이 있다. 그간 극심한 부진에 빠졌던 외국인 투수 쿠에바스가 지난 30일 KIA전 6⅔이닝 3실점 반등에 성공했다. 비결은 낚시하면서 찾은 마음의 여유라고. 코 뼈 골절로 이탈한 황재균도 복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안구건조증으로 이탈했던 오지환이 복귀전서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탈 중인 투수진은 6월 중에 합류가 예상된다. 두 팀은 게임차 없이 나란히 2, 3 위에 랭크돼있다. 맞대결서 우위를 점하는 팀은 선두를 바라본다.

서울 고척에서는 키움과 롯데가 만난다. 키움은 5월 들어 선발진들의 합류로 로테이션이 안정되며 7연승을 질주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지만, 지난주는 하위권인 KIA에게 2패를 당하면서 1승 4패로 제동이 걸렸다. 다시금 순위 경쟁을 위해서는 최하위 롯데를 잡아내는 것이 필수적이다. 롯데는 지난주 0승 1무 4패로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키움과의 3연전서 반등이 절실하다.

대전서는 8, 9위 KIA와 한화가 맞대결을 펼친다. KIA는 지난주 3승 2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던 선발 임기영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좋은 피칭을 선보이고 있고, 브룩스 또한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KIA는 한화를 깔끔히 잡아내면 중위권 싸움까지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화는 지난주 1승 4패로 부진하며 쳐졌다. 리빌딩의 해지만, 수베로 감독은 누구보다 승리를 갈망한다. 한화는 토종 선발 김민우의 호투가 돋보였다. 그를 주축으로 반등을 노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