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조 한국, 후쿠시마 피했다…도쿄올림픽 조 편성 방침 발표

B조 한국, 후쿠시마 피했다…도쿄올림픽 조 편성 방침 발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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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기 위해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은 김경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사진=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받기 위해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를 찾은 김경문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방사능 오염 우려가 있는 후쿠시마에서의 경기를 피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는 28일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조 편성 방침을 발표했다. 개최국 일본을 비롯한 총 6개 나라가 올림픽 본선에 참여하는 가운데 조별리그는 예선의 개념으로 치러진다. 

WBSC는 세계랭킹에 따라 A·B조에 각 3개 나라씩 배정했다. 이에 따르면 A조에는 올림픽 본선 참가국 중 랭킹 1, 4, 5위가 배정됐다. B조에는 랭킹 2, 3, 6위가 들어간다. 현재 한국과 일본, 멕시코, 이스라엘 등 4개 나라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한 상황. 나머지 2개 나라는 미주대륙 최종 예선과 세계 최종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이로써 세계랭킹 1위 일본은 A조, 3위인 한국은 B조에 속하게 됐다. 세계랭킹 2위 미국은 내달 1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미주 대륙 최종 예선에서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앞서 미국은 2019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미주 대륙 1위 자리를 멕시코에 내준 바 있다.

(사진=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편성 기준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사진=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편성 기준 /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올림픽 본선 진출팀 랭킹에 따라 조가 갈리지만, 2·3위 모두 B조에 속하기에 한국은 미국의 본선 진출과 무관하게 B조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남은 B조 한자리는 유럽·아프리카 지역 1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18위 이스라엘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은 본선 참가국 중 세계랭킹 최하위가 유력하다. 

만약, 미국이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한국은 B조 랭킹 1위 자격으로 B조 3위가 확실시되는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해당 경기는 7월 29일 오후 7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일본을 피하면서, 방사능 오염 우려로 구설수에 오른 후쿠시마에서의 경기도 피하게 됐다. 7월 28일 예정된 도쿄 올림픽 야구 개막전이 후쿠시마현에서 열리기에, 일본과 같은 조에 배정됐을 시 이곳에서 경기를 치를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올림픽 야구 경기는 개막전 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모든 경기가 펼쳐진다.

한편, 도쿄 올림픽 야구는 조별리그로 순위를 가린 뒤 변형 패자부활전 방식을 통해 메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조 1위를 차지해 상대 조 1위와의 대결에서 승리할 경우 4강에 직행한다. 이어 패자부활전을 거쳐 올라온 팀과 4강을 치러 승리하면, 결승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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