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한화 선발 김민우(26)가 완벽투를 펼치며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김민우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맞대결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3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투구 수는 107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83에서 3.33으로 크게 낮췄다.
1회 마운드에 오른 김민우는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허경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페르난데스와 박건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2회에도 김재환을 1루 땅볼, 양석환을 좌익수 뜬공, 강승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3회 첫 위기를 맞았다. 투 아웃 이후 정수빈에게 볼넷, 허경민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았고, 도루까지 허용하면서 2사 2·3루가 됐다. 그러나 페르난데스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지었다.
4회 1사 이후 김재환에게 좌전안타를 내줬지만, 양석환과 강승호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고, 5회~6회는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7회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줬고, 양석환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정진호가 실책을 저지르면서 무사 1·3루가 됐다. 이어 대타 김인태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대주자 조수행이 도루를 성공하면서 1사2·3루 위기가 계속됐다. 그러나 장승현을 헛스윙 삼진, 안재석을 투수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무실점 피칭을 완성했다.
7회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김민우에게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김민우는 1-0으로 앞선 8회 강재민과 교체되면서 이날 임무를 마쳤다.
잠실=박민석 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