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양의지가 1회부터 만루홈런을 쏘아올리며 원태인을 흔들었다.
양의지는 2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양의지는 1회 첫 타석에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NC는 선두타자 박민우의 2루타, 이명기의 번트 때 수비 실책, 나성범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때 양의지가 첫 타석에 들어섰고, 그는 삼성 선발 원태인의 2구째 시속 130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4-0 기선을 제압하는 대형 그랜드 슬램으로, 개인 통산 7번째, 시즌 첫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양의지의 시즌 10번째 홈런이기도 하다. 이로써 양의지는 KBO리그 통산 25번째로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양의지는 4-0으로 앞선 3회 무사 1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이로써 양의지는 통산 600번째 4사구 기록도 달성했다. 통산 54번째.
한편, 삼성 선발 원태인은 5⅓이닝동안 10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2볼넷 6실점(5자책)으로 아쉬운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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