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하성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루수 겸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3타수 1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밀워키전에서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 끊긴 김하성은 이날 안타를 재가동했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06에서 0.209(110타수 22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김하성은 3회 초 무사 1루 상황 첫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상대 선발 코빈 번스의 시속 155km의 빠른 공에 팔꿈치를 맞아 출루했다. 이어 빠른 발로 밀워키 내야를 흔들었다. 2사 1·3루 상황 더블 스틸로 2루를 훔친 김하성은 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한 뒤 주릭슨 프로파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시즌 4호 도루.
5회 유격수 땅볼로 아웃된 김하성은 7회 바뀐 투수 에릭 야들리의 초구를 받아쳐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했다. 브라이언 오그래디의 우익수 쪽 2루타 때 3루에 도달한 김하성은 팸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아 이날의 두 번째이자 시즌 11번째 득점을 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KBO리그 출신 조쉬 린드블럼을 상대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BO리그에서도 린드블럼은 김하성에 57타수 12안타로 강했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특히 2회 말 무사 2루 상황 밀워키 오마르 나르바에즈의 파울 타구를 3루 그물 앞까지 달려가 건져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샌디에이고는 밀워키를 7-1로 제압하며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11경기에서 10승1패의 상승세를 지속한 샌디에이고는 31승1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