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쓸데없는 걱정" 이정후 5월 타율 0.493 맹타

"제일 쓸데없는 걱정" 이정후 5월 타율 0.493 맹타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2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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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키움 경기. 4회 말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23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NC-키움 경기. 4회 말 키움 이정후가 2루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이정후 걱정이다"

이정후는 지난 2017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데뷔 시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신인왕을 수상했다. 그리고 매 시즌 순위권 내에 드는 타격 솜씨를 자랑하며 국가대표 외야수로 성장했다. 지난 4년간 그의 성적은 타율 0.336 29홈런 273타점 368득점 OPS 0.865.

그는 야구를 시작하기 전부터 '바람의 손자'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의 아버지가 단일 시즌 최다 도루 기록을 갖고 있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이기 때문. 

그러나, 그에게 더 이상 그 수식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그는 '이정후'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사실 이정후는 올 시즌 초반 타격 부진으로 우려를 낳았다. 4월 한 달간 타율 0.269 출루율 0.373 OPS 0.717을 기록했다. 일반적인 선수라면 평범한 기록이 될 수 있겠지만, 이정후이기에 

홍원기 감독은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걱정이 이정후 걱정이다"며 그를 감쌌다.

5월이 끝나가는 시점. 홍원기 감독의 말이 맞았다. 이정후는 5월 나선 19경기서 타율 0.493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시즌 타율은 0.364까지 끌어올리며 강백호(0.394)에 이은 2위에 자리했다.

이정후는 "4월에 워낙 잘 안 맞았다. 그래서 '5월에는 잘 맞겠지'라는 생각을 계속했다. 타격 자체에 큰 변화를 준 건 없다"며 "4월에 비해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임한 게 무엇보다 컸다"고 말했다.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다고 한다. 이정후에게 4월은 그저 '안 맞았던 기간'에 불과했다. 자신감을 통해 그는 타격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후의 2021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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