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대만 야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 포기

'코로나19 확산↑' 대만 야구 대표팀,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 출전 포기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5.26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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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야구 대표팀이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대만프로야구리그 SNS)
대만 야구 대표팀이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사진=대만프로야구리그 SNS)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대만 야구 대표팀이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상의 이유로 도쿄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기로 했다. 

대만 프로야구리그(CPBL)는 25일 "리그 5개 구단과 논의 끝에 도쿄올림픽 세계 예선에 선수들을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의 건강과 안전 문제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도쿄올림픽 야구 세계 예선은 내달 16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만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심해지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에 개최권을 반납했다. 

이에 WBSC는 멕시코를 대체지로 정하고, 이 곳에서 세계 예선을 치르기로 했다. 대만은 아예 대회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 

오는 7월 열리는 도쿄올림픽 야구 종목 본선은 총 6개국이 참가한다. 개최국 일본이 자동진출한 가운데 한국은 2019 WBSC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최우수팀에 올라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한국 외에는 멕시코와 이스라엘이 각각 아메리카 지역 최우수팀, 아프리카-유럽 예선 최우수팀으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얻었고, 내달 미국과 멕시코에서 각각 치러지는 아메리카 지역 예선과 세계 최종예선 1위팀에게 마지막 남은 본선 티켓 두 장이 돌아간다.

대만은 지난달까지 일일 확진자수가 10명 미만이었지만, 최근 3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며 국경을 봉쇄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처를 취하고 있다. 확산세가 꺾이지 않자 대만 프로야구도 중단됐고, 대표팀 선수들의 해외 파견 불가 결정도 내렸다.

당초 세계 예선엔 미주 예선 2·3위 팀과 대만, 호주, 네덜란드, 중국 등 6개 나라가 참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기권했고, 대만까지 출전을 포기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출전국은 4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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