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대권' 향한 공격적 행보… FA 이용찬 합류 득 될 수 있을까

NC, '대권' 향한 공격적 행보… FA 이용찬 합류 득 될 수 있을까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5.25 10:20
  • 수정 2021.05.2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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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신분이었던 이용찬(33)이 지난 20일 NC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FA 신분이었던 이용찬(33)이 지난 20일 NC다이노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공룡군단이 연일 공격적인 행보로 전력을 강화했다.

지난 20일 NC다이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었던 이용찬(33)과의 계약 소식을 전하며 야구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하루가 지난 21일에는 SSG랜더스에 내야수 김찬형을 내주고 내야수 정현과 외야수 정진기를 받아오는 1대 2 트레이드 소식까지 전해졌다. 

NC는 25일 현재 21승 20패 승률 0.512로 7위에 올라서있다. 1위인 SSG에 1.5경기 차에 불과해 언제든지 1위 탈환은 가능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1위에 오르며 패넌트레이스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해와 달리 경기력에 차이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시즌 초 NC는 선발투수들이 큰 힘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1.74로 토종 좌완 선발의 주축이 됐던 구창모는 팔꿈치 뼈 문제로 아직 합류조차 못 하고 있고, 이재학은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탈했다. 올해 남아있는 선발진 중 유일한 좌완이었던 김영규는 최근 구위를 회복했지만, 초반 부진으로 걱정을 안겼다. 

드류 루친스키의 존재감 역시 지난해만 못하고,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는 '퐁당퐁당' 구위를 보이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나마 대체 선발로 나섰던 신민혁과 박정수가 각각 4승, 3승씩을 챙기며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하다. 

불펜진 역시 NC의 고질적 약점이다. 지난 19일 LG전에서 5-0으로 앞선 7회 말 선발 신민혁이 내려가고, 임정호, 김진성, 원종현, 문경찬이 등판해 6실점 하며 결국 역전패를 당한 기억이 있다. 

이용찬은 선발과 불펜 모두 경험이 있다. 이용찬은 두산베어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던 2009년 26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오르기도 했다. 선발 투수로 활약한 2018년에는 15승 3패로 다승 부문 2위를 차지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이용찬 선수는 안정된 제구력과 경기를 풀어가는 운영능력을 갖춘 투수로, 우리 팀 마운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용찬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가까이 재활에 전념했다. 실전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다. 그럼에도 NC 입장에서는 검증된 투수가 필요했다.

이용찬은 팀과 계약 후 다음날인 21일 선수단과 미팅을 가졌다. 이동욱 감독은 일단 이용찬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 감독은 "선수와 이야기를 나눴다. 중간 쪽이나 뒤 쪽에서 쓸 생각이다. 시기는 6월 중순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팀의 빈 공간이 채워지는 것이다. 더 단단해질 것이다. 단단해지면 아무래도 더 잘 굴러가리라 생각된다. 한 명이 와서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전체가 뭉쳐야 한다. 이용찬을 비롯한 구창모 등 여러 선수가 더 뭉쳐서 단단해진다면 훨씬 빠르게 더 잘 굴러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룡군단에 합류한 이용찬이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는 NC에 힘이 되어 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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