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고 선후배' 첫 맞대결… 류현진 "최지만과의 승부, 재밌었다"

'동산고 선후배' 첫 맞대결… 류현진 "최지만과의 승부, 재밌었다"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5.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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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사진=USA 투데이/로이터 연합뉴스)
류현진이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사진=USA 투데이/로이터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메이저리그(MLB)에서 뛰고 있는 동산고 선후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쳤다. 류현진은 토론토 이적 후 가장 많은 공(107개)을 던지며 호투했지만 시즌 5승 수확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류현진은 6⅔이닝 8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했다. 2-2로 맞선 7회 2사에서 쳇 우드에게 마운드를 넘겨 승패 없이 물러났다. 평균자책점은 2.51에서 2.53으로 조금 높아졌다. 

이날 빅리그에서 처음으로 '동산고 선후배' 맞대결이 펼쳐져 눈길을 끌기도 했다. 2회 1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2루수 땅볼로 아웃됐지만, 4회에는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류현진이 한국인 타자에게 내어준 첫 장타였다. 6회에는 삼진으로 최지만을 돌려세우며 승부를 마무리 했다. 

류현진은 1회 선두타자 아로자레나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디아즈와 메도우즈를 3루수 땅볼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마르고에게 좌중간 안타를 허용하며 1회부터 1점을 내줬다. 4회 2사 1루 상황 최지만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홈으로 쇄도하던 주자가 1루 주자가 아웃되며 위기를 넘겼다. 

1-1로 맞선 5회 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메히아에게 2스트라이크 이후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올 시즌 류현진의 6번째 피홈런. 류현진은 6회 2사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최지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 돌렸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1사 후 월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필립스를 희생번트 아웃으로 돌려세웠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7회 2사 2루에서 아로사레나 타석에서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라파엘 돌리스가 아로사레나를 1루수 직선타로 처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지 않았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마운드를 내려간 후 8회 말 랜덜 그리칙의 중월 투런포로 4-2로 앞섰지만, 9회 초 불펜진이 볼넷을 남발하며 4-6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5연패에 빠졌다. 

경기 후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최지만과 맞대결한 소감을 전했다. 류현진은 "(최)지만이와 처음 상대했는데 내가 잡기도하고 안타도 맞았다. 하나는 잘 맞았는데 운이 좋게 실점을 막을 수 있는 수비가 나왔다. 재밌는 경기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선수들끼리 메이저리그에서 맞대결을 하는 것을 좋은 일이다. 최지만도 좋은 타자가 됐고,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과거 추신수, 강정호, 황재균과도 대결을 펼쳤던 류현진은 이들과 최지만이 큰 차이가 없었다는 말도 전했다. 류현진은 "최지만을 상대할 때 다른 느낌은 없었다. 준비한 대로 승부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토 입단 후 최다인 공 107개를 던진 류현진이다. 그는 "감독님은 6회까지 던지라고 했지만, 내가 힘이 남았고 최근 불펜진이 많은 이닝을 소화해서 '한 이닝 더 던질 수 잇다'고 했다. 7회에는 3타자만 상대하기로 했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팀의 패배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류현진은 "투수와 야수 모두 상대와 싸우려고 열심히 준비한다. 몇 경기를 치르면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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