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복귀전서 실책 위기 극복… 시즌 2승 요건 충족

류현진, 복귀전서 실책 위기 극복… 시즌 2승 요건 충족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1.05.07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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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시즌 2승에 도전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승리 투수 요건을 채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리는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 4연전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앞서 류현진은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원정에서 우측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3⅔이닝(무실점)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이날 류현진은 1회부터 선두타자 마크 칸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1볼 상황에서 바깥쪽 88마일(약 141km)의 포심 패스트볼을 칸하가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의 올시즌 4번째 피홈런 허용이자 통산 세 번째 리드오프 피홈런이다. 이후 류현진은 라몬 로리아노를 삼진, 맷 올슨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 션 머피 헛스윙 삼진으로 3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에는 맷 채프먼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제드 로우리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스티븐 피스코티와의 승부가 까다로웠다. 결국 9구 승부 끝에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낼 수 있었다.

팀이 3-1로 역전한 가운데 류현진은 3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1사 이후 발빠른 타자 토니 켐프를 안타를 내보낸 것이 화근이었다. 후속 타자 마크 칸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지만 선행 주자 켐프를 잡지 못했다. 

이어 라몬 라우레아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맷 올슨에게 던진 초구 커터가 몰리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실점했다. 션 머피를 상대로는 1-2 유리한 카운트를 가져갔지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후속 맷 채프먼에게는 볼 3개를 연달아 던졌지만, 풀카운트 끝 루킹 삼진을 잡고 간신히 이닝을 끝냈다. 

앞선 이닝에 뼈아픈 실점을 내줬지만, 팀 타선이 다시 류현진에게 힘을 줬다. 팀이 5-4로 재역전한 4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날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로우리를 삼진으로 잡았고, 피스코티와 앤드루스를 각각 우익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10구 만에 이닝을 매듭지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선두타자 켐프를 삼진 아웃 처리했다. 칸하 역시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았지만, 로리아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평범한 1루타성 타구였지만 우익수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3루까지 진출을 허용했다. 2사 3루 위기를 맞은 류현진은 올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5회를 끝냈다. 5회까지 이닝을 끝낸 류현진은 시즌 2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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