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기량' 심석희, 올림픽 선발전 종합 2위

'여전한 기량' 심석희, 올림픽 선발전 종합 2위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6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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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 49점으로 종합 2위, 1500m는 실격으로 1점 획득에 그쳐…종합 1위는 50점 획득한 최민정

(사진=5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 500m 결승전, 앞쪽부터 심석희, 김지유, 최민정, 이유빈 / 연합뉴스)
(사진=5일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여자 500m 결승전, 앞쪽부터 심석희, 김지유, 최민정, 이유빈 / 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출전을 향한 신호탄을 쐈다.

심석희(서울시청)는 6일 오전 서울 태릉 빙상장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둘째 날 여자 10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날 진행된 1500m 슈퍼파이널에서는 3위를 기록한 심석희는 이로써 포인트 49점을 획득, 종합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 순위 1위는 포인트 50점을 획득한 최민정(성남시청)이 차지했다. 최민정은 1500m 슈퍼파이널 1위, 1000m와 1500m 2위, 500m 3위를 기록했다. 김지유(경기일반)는 포인트 48점으로 심석희의 뒤를 이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3000m 계주에서 이유빈이 넘어졌음에도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고 결승 진출을 만들어냈던 심석희. 이후 허리 및 발목 부상 등 힘든 시기를 겪으며 2019년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도 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지 않으면서 2년 동안 대표팀을 떠나있었다. 그러나 이날 주변의 걱정과 달리 여전한 기량을 뽐내며 자신이 왜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인지 증명해냈다. 

지난 5일 치른 선발대회 첫날에는 여자 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인 스피드로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며 2위 그룹과 격차를 별렸고, 42초 665를 기록하며 여유롭게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김지유가 43초 373으로 이었고, 최민정이 43초 400으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1500m가 아쉬웠다. 해당 경기 당시 심석희는 결승선을 앞두고 마지막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던 김아랑(고양시청)과 엉켜 실격 판정됐다. 이로 인해 포인트를 1점 추가하는 데 그쳤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500m와 1000m, 1500m, 1500m 슈퍼파이널 등 4종목으로 진행된다. 모든 종목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하고, 1차 선발전 상위 24명은 오는 8일과 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 선발전에 진출한다. 2차 선발전 역시 동일하게 4종목 경기를 치러 점수를 합산,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최종 순위 1~3위에 드는 선수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개인 및 단체전에 모두 출전하고, 4~5위 선수는 계주 등 단체전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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