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CL 가고 싶다면 '승리'만이 살 길

손흥민, UCL 가고 싶다면 '승리'만이 살 길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1.05.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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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지난 3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슈팅 중인 토트넘 손흥민 / AFP=연합뉴스)
(사진=지난 3일(한국시간) 셰필드 유나이티드전에서 슈팅 중인 토트넘 손흥민 / AF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유로파리그도 떨어지고, FA컵도 떨어지고, 카라바오컵은 준우승에 리그는 6위. 현재까지 토트넘의 올 시즌 성적이다. UCL이 고픈 손흥민과 토트넘에게 남은 선택지는 이제 승리뿐이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는 오는 8일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를 시작으로 13일 울버햄튼, 15일 아스톤 빌라, 24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마치면 올 시즌 정규리그를 끝내게 된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 남은 상황. 토트넘의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진입이다.

현재 토트넘은 시즌 16승 8무 10패(승점 56)로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다. 4위 첼시(17승 10무 7패, 승점 61)와의 승점 차는 5점. 뒤집을 수 없는 점수 차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시즌 막판 쉽게 뒤집을 수 있는 점수도 아니다. 다만, 첼시의 남은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레스터 시티 등 까다로운 이들이라는 점은 토트넘에게 긍정적 요소다.

토트넘이 팬들의 행복 회로를 계속 돌려주기 위해서는 잔여 경기 승리가 필수다. 현재 PL 중위권은 시즌 막판까지 순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7위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채 승점 2점 차를 유지 중이다. 리버풀이 오는 9일 경기서 사우샘프턴을 잡으면 토트넘을 밀어내고 6위로 올라선다. 토트넘으로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하나 더 생김과 동시에 유로파리그 진출권에서도 밀려나게 되는 셈.

그래서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중위권 팀들과의 3연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리즈 유나이티드는 11위, 울버햄튼과 아스톤 빌라는 각각 12위와 10위에 올라있다.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는 팀들이다.

올 시즌 토트넘은 리즈를 홈으로 불러들여 3-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손흥민도 전반 4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만들며 승리에 기여했다. 토트넘 소속으로 100번째 득점에 성공한 좋은 기억도 있다. 

울버햄튼과의 경기는 후반 막판 실점하며 1-1로 비겼고, 아스톤 빌라는 2-0으로 꺾은 바 있다. 이들과는 다가오는 맞대결서 홈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중위권 3팀에게 승점을 잃을 경우 리그 최종전 레스터 시티와의 대결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레스터 시티는 34라운드까지 19승 6무 9패(승점 63)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재로 어수선한 토트넘이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지난해 12월 치른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0-2로 완패한 바 있다. 더군다나 중앙 수비수 조합이 불안한 토트넘으로서는 제이미 바디라는 걸출한 공격수가 더욱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남은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고 싶을 것이다. 그는 올 시즌 PL에서 16골을 기록 중이다. 한 골을 추가할 시 차범근이 보유 중인 한국인 유럽파 한 시즌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2016-2017시즌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경신한다. 

UCL 진출권 획득과 새 기록 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가 눈앞에 있다. 손흥민이 골과 함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34라운드부터 시작되는 토트넘의 여정을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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