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예들 합류로 타격반등 노린다

LG, 신예들 합류로 타격반등 노린다

  • 기자명 박민석 기자
  • 입력 2021.05.06 13:07
  • 수정 2021.05.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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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선수단이 지난 5일 두산전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LG선수단이 지난 5일 두산전 승리 후 자축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기자] LG트윈스가 '뉴 페이스'들의 합류로 타격 반등을 노린다. 

LG는 6일 기준 팀 타율이 0.239로 10개 팀 중 꼴찌다. 그럼에도 14승 12패 3위에 올라있는 것은 투수진의 힘이 크다.

LG 류지현 감독은 "마운드는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 타선의 모습이 아쉽다"고 밝힌 바 있다.

LG는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이형종과 이천웅에게 결국 2군행을 통보했다. 주축 선수들이 2군으로 내려간 가운데, LG는 신예들이 떠오르고 있다.

가장 먼저 1군에 콜업 된 선수는 외야수 한석현(27). 그는 지난 2014년에 LG에 입단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다. 지난달 22일 1군으로 콜업된 뒤 10경기서 16타수 5안타 타율 0.313으로 1군 무대에 차차 적응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내야수 문보경(20)이다. 그는 지난 2019년 LG에 2차 3라운드로 입단했다. 이후 팔꿈치 수술로 재활한 뒤 육성선수 신분으로 2군에 남았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서 16경기에 출전해 타율 0.464, 2홈런을 기록하며 맹폭한 그는 지난 1일 정식 선수로 전환되며 1군 무대에 진입했다. 그는 합류 후 2번째 경기였던 지난 2일 삼성전에서 뷰캐넌을 상대로 중앙 백스크린을 맞추는 대형 홈런을 쏘아올리며 이름을 알렸다. 류 감독은 "센터 백스크린 맞출 정도의 기술은 쉬운 기술이 아니다. 나는 한 번도 못 맞춰봤다"며 웃은 뒤 "역시 재능이 있는 선수"라며 호평했다. 팀 내 선배 오지환은 "물건이 들어온 것 같다"며 "수비, 타격 모두 훌륭하다"고 말했다. 문보경은 지난 5일 두산전에서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문보경에 이어 '포스트 오지환'으로 불리는 내야수 이영빈(19)을 콜업했다. 그는 2021 신인드래프트서 2차 1라운드로 LG에 입단했다. 퓨처스리그 16경기서 타율 0.341 1홈런 12타점, 8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류 감독은 "현재 오지환이 컨디션이 썩 좋지 않고, 체력 세이브도 해줘야 되는 상황에서 두루두루 준비했다. 그중 이영빈이 2군에서 가장 잘하고 있었다"며 콜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말 정도에 오지환의 컨디션에 따라서 스타팅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오지환은 "감독님이 (이)영빈이를 콜업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욕심이 더 생겼다"며 "좀 더 많은 이닝을 뛰고 싶고, 뭔가 놓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좋은 역할을 해서 기존 선수들에게도 자극제가 되고 2군 선수들에게도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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