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G 출전 정지' 김진영·'계약해지'기승호, 삼성 현대모비스 자체 징계 발표

'54G 출전 정지' 김진영·'계약해지'기승호, 삼성 현대모비스 자체 징계 발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5.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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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위원회에 출석하는 김진영 (사진=KBL)
지정위원회에 출석하는 김진영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음주 사고 후폭풍이 거세다. KBL 재정위원회의 징계에 구단 자체 징계가 발표됐다.

KBL은 최근 음주 사고로 얼룩졌다. 울산 현대모비스 내에서 기승호가 술에 취해 후배 선수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다. 총 4명의 선수들이 맞았는데 그 중 한 명의 안와골절 진단까지 받으며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어 서울 삼성 김진영의 음주운전 사고 소식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진영은 지난달 7일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다른 차량 2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다. 그러나 해당 사실을 최근 언론에 의해 알려지기 전까지 소속팀 서울 삼성과 연맹에 알리지 않았다.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두 선수에 징계를 내렸다. 음주 폭력 사건을 일으킨 기승호에게는 제명을 결정했다. 음주운전 후 이를 알리지 않은 김진영은 27경기 출전 정지 및 제재금 700만원을 받았다. 김진영에게는 또 한 번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일고 있다. KBL은 지난 2018년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박철호(전 부산 KT)에게는 36경기 징계를 내린 바 있다. 김진영은 지난 2017년 음주운전을 한 김지완(20경기 출전 정지)보다는 강하지만 박철호보다는 가벼운 징계를 받았다.

KBL 재정위원회가 내린 징계와는 별도로 구단 자체 징계도 속속 발표됐다.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기승호 (사진=KBL)
재정위원회에 참석한 기승호 (사진=KBL)

먼저 움직인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김진영의 징계 발표가 난 4일 곧바로 구단 자체 징계를 발표했다. 삼성은 KBL 27경기 징계와는 별도로 54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1000만원 및 사회봉사 240시간을 결장했다. 이로써 김진영은 한 시즌 반 동안 KBL 코트를 밟을 수 없게 됐다.

삼성은  음주 운전에 대한 엄격해진 사회 인식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KBL 징계 결과보다 훨씬 강력한 자체 징계안을 결정했다.

이어 현대모비스도 구단 징계를 발표했다. 현대모비스는 폭력 사건을 일으킨 기승호와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여기에 현대모비스는 현장 관리 책임을 물어 감독과 사무국장에게 엄중 경고 및 1개월 감봉, 연봉 삭감 처분하고 단장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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