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산업 특구 옥천, 옻순 수확 한창

옻산업 특구 옥천, 옻순 수확 한창

  • 기자명 이기운 기자
  • 입력 2021.04.2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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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비 판매량 급증, 인기몰이

안내면 동이리 옻 재배농가에서 옻순 수확이 한창이다
안내면 동이리 옻 재배농가에서 옻순 수확이 한창이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이기운 기자] 대청호의 맑고 깨끗한 최적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전국 유일의 옻산업 특구인 충북 옥천에서 옻순 수확이 한창이다.

1주일 전부터 동이면 청마리, 안내면 도이리 등 재배농가 옻나무 가지마다 연한 새순이 올라와 본격적인 채취 작업이 시작됐다.

군에 따르면 26일 기준 판매량은 4,000kg으로 지난해 전체 옻순 판매량(5,000kg)의 80%에 육박할 정도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온화한 날씨와 4월말까지 수확기간을 감안하면 지난해보다 많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옻순 구입은 옥천군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옥천군산림조합과 옥천참옻영농조합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가격은 옻순 1kg에 2만원, 500g에 1만1천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인터넷과 전화주문 등을 통해 구입하실 수 있다.

오는 4월 30일까지 진행하는 옥천 참옻 판매행사 기간 중에는 옻순 1kg이상 구매자에게는 택배비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다행히 날씨가 따뜻하게 도와주고 있어 냉해로 많은 피해를 입었던 지난해보다는 많은 옻순이 수확될 것으로 생각하며 농가소득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금강의 상류 지역인 옥천군은 안개, 습도, 토양 등 옻을 재배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국의 대표적인 옻나무 생산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매년 4월말이면 1만명 이상의 옻순 애호가들의 참여와 관심 속에 옥천참옻축제를 성황리에 개최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여파로 온라인 판매행사로 대체해 열리고 있다.

군은 봄철 특정시기에만 옻순 채취가 가능한 만큼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옻 재배 농가 등을 돕기 위해 옥천군산림조합, 옥천참옻영농조합법인과 손을 맞잡고 다각적 홍보 및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옥천군의 옻재배 농가는 145농가로 식재면적은 188ha, 재배주수는 41만5,000주 정도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옻순은 사람 몸의 어혈을 식혀 혈액순환에 좋고, 소화를 도와 위장병, 숙취 해소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기록돼 있으며, 최근에는 항산화 및 항암작용 등에서도 뛰어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지면서 많은 관심과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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