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 체내 지질 축적 방지해 고혈압 등 성인병 억제 효과

다시마, 체내 지질 축적 방지해 고혈압 등 성인병 억제 효과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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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깔 검고 한장씩 반듯이 말려 빳빳하고 두꺼운 것 골라야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국물 육수 필수품 중 하나인 다시마. 튀겨서 설망을 묻혀 먹기도 하고, 날것으로 먹기도 한다. 다양한 형태로 소화되는 다시마의 효능은 어떨까.

다시마(해수부 제공)
다시마(해수부 제공)

황갈색 또는 흑갈색을 띠는 갈색조류 다시마는 2~4m 길이의 띠 모양으로 생겼다. 줄기와 잎, 뿌리의 구별이 뚜렷한 편. 길게 뻗은 잎은 중앙보다 아래가 더 넓으며 바위에 붙어산다.

지방 함량이 적은 다시마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당질이다. 당질을 구성하는 성분 중 약 20% 정도는 식이섬유인 알긴산으로 구성돼 있어, 다이어트나 변비 치료용 제품으로 개발돼 있다.

또한, 알긴산은 담즙산과 결합하거나 지방과 결합해 배설되는데 이때 체내 지질의 축적을 방지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성인병 억제에 효과가 있다.

고려 중기 송나라 사절 중 한 명이었던 서긍이 지은 ‘고려도경’에서는 다시마를 “귀천을 막론하고 모두 즐기고 입맛을 돋우나, 냄새가 비리고 맛이 짜서 오래 먹을 것은 못 된다”라고 소개하고 있다. 조선시대 의서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은 차고 맛이 짜지만 독이 없어 수종과 부종을 치료하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한다”라고 언급한다.

다시마는 빛깔이 검고, 한 장씩 반듯하게 겹쳐 말리고 빳빳하고 두꺼운 것일수록 질이 좋은 것이다.

날 것으로는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주로 쌈을 싸먹고, 말린 것은 튀각이나 볶음, 다시마조림, 다시마전으로 활용된다. 특히, 특유의 감칠맛 때문에 말려서 국물 육수를 낼 때 쓰는 경우가 많다. 간식으로는 조미료를 친 다음 압착한 뒤 반건조 해 젤리처럼 만들어 먹기도 한다.

해조류를 안 먹는 서양에서는 상당히 생소한 식품으로 취급받았는데, 최근 샐러드에 넣어 먹는 등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되고 있다고. 프랑스 등지에서는 다시마를 넣은 버터가 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시마의 감칠맛에 얽힌 일화도 있는데 바로 최초의 화학조미료인 MSG(L-글루타민산나트륨)의 탄생 이야기다. 다시마 국물 맛을 연구하던 일본인 화학자 이케다 키쿠나에가 다시마를 산분해하는 방식으로 아미노산계 조미료인 MSG를 찾아낸 것.

한편, 해양수산부는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철 수산물 소비를 활성화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업계 어려움 극복을 위해 내달 19일까지 ‘2021 대한민국 수산대전-가정의 달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다시마와 참돔, 뱀장어, 붕장어, 임연수, 멍게 등 해양수산부가 행사 품목으로 지정한 수산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행사 품목은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20% 할인에 업체별 자체 할인을 더해 최대 63%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인당 1만원 한도 내에서 할인 금액을 지원한다. 할인행사 및 제철 수산물 정보 등은 통합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 가능하다.

해수부 관계자는 “안전하고 질 좋은 수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수산물을 구입, 가족과 함께 풍성히 즐길 수 있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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