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결승전'... K리그1 11R 관전포인트

'미리 보는 결승전'... K리그1 11R 관전포인트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4.19 16:57
  • 수정 2021.04.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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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울산과 전북의 1위 경쟁, 상승세 분위기 포항, 5경기 연속골 도전하는 제주 주민규 등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주목할만한 경기, 팀, 선수를 알아본다.

울산 원두재(왼쪽)와 전북 김보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울산 원두재(왼쪽)와 전북 김보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매치 오브 라운드 - 미리 보는 결승전, 울산 vs 전북

2019시즌부터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던 울산과 전북이 올 시즌 처음으로 만난다. 현재 전북이 1위, 울산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할 수 있기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산은 최근 3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달리던 중 직전 경기 수원과의 대결에서 0대3으로 대패했다. 기분 좋게 전북을 상대하려 했으나 수원 삼성에 충격 패하며 분위기가 꺾였다. 전북전에서 반등이 절실한 울산은 올 시즌 나란히 4골을 기록 중인 김인성과 이동준의 발끝에 기대를 모은다.

이에 맞서는 전북은 최근 4연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자랑하며 1위 자리를 내줄 생각을 안한다. 앞선 10경기에서 23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당 2.3골씩 넣는 화력까지 갖췄다. K리그1 득점 선두 일류첸코(7골)와 도움 선두 김보경(5도움), 3경기 연속 골을 기록 중인 한교원(4골)의 활약이 특히 빛난다.

여기에 전북은 지난 시즌 울산을 상대로 리그 3전 3승, FA컵 결승에서 울산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우위를 점하고 있다. 유독 울산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양 팀 모두 새로운 감독이 이끄는 만큼 어떤 모습으로 상대를 맞설지 쉽게 예측할 수 없다.

1위 자리를 놓고 다투는 울산과 전북의 대결은 21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포항 이광준, 송민규, 임상협, 신진호(왼쪽부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 이광준, 송민규, 임상협, 신진호(왼쪽부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팀 오브 라운드 – 홈에서 3연승에 도전하는 포항

포항은 개막 2연승 이후 6경기에서 2무 4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원정 2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포항은 어느덧 3연승을 내다본다.

올 시즌 포항은 지난 시즌 공격 핵심이었던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부터 최영준, 김광석 등 베테랑이 줄줄이 팀을 떠났고, 여기에 최근 주전 수비수 하창래마저 군 입대를 하며 전력 공백이 있었다. 

하지만 포항은 새로 영입한 선수들이 최근 2경기에서 나란히 득점에 성공하며 희망을 봤다. 9라운드 임상협과 10라운드 타쉬가 골 맛을 봤다. 또한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 송민규(4골)와 도움왕 강상우(4도움) 조합는 올해도 여전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최근 신들린 선방을 보여주는 골키퍼 강현무 역시 팀의 핵심이다.

3연승에 도전하는 포항은 이번에 수원FC를 만난다. 수원FC는 지난 라운드 강원을 상대로 2대1 승리를 거두며 최하위를 탈출해서 분위기가 좋다.

서로 좋은 흐름에서 만나는 포항과 수원FC의 대결은 20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다.

제주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4경기 연속골 제주 주민규

제주 주민규가 4경기 연속 골로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시즌 제주로 이적한 주민규는 잔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올 시즌 최상의 컨디션을 선보이며, 8경기에 출전해 5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0라운드 인천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주민규를 비롯해 제주의 전반적인 경기력도 살아나고 있다. 최근 제주는 시즌 첫 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4위까지 도약했다.

한편 제주는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번 라운드 서울을 만난다. 4월 동안 내리 패하며 4연패 부진에 빠진 서울은 분위기가 좋지 않다. 제주는 이번에도 해결사 주민규의 발끝을 믿는다. 

주민규가 5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제주와 반등을 노리는 서울의 맞대결은 21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 경기 일정>

- 강원 : 광주 (4월 20일 19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 JTBC G&S)

- 포항 : 수원FC (4월 20일 19시 30분 포항스틸야드, 스카이스포츠)

- 울산 : 전북 (4월 21일 19시 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 성남 : 인천 (4월 21일 19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IB스포츠)

- 대구 : 수원 (4월 21일 19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스카이스포츠)

- 제주 : 서울 (4월 21일 19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온라인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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