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전 3연패 수렁' 광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공식전 3연패 수렁' 광주, 분위기 반전이 필요해

  • 기자명 우봉철 인턴기자
  • 입력 2021.04.19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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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FC 엄지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광주FC 엄지성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인턴기자] 공식전 3연패 수렁에 빠진 광주FC가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오는 20일 하나원큐 K리그1 2021 11라운드에서 강원FC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광주는 분위기가 썩 좋지 않다. 지난 10일 치른 9라운드 성남FC전을 시작으로 FA컵 3라운드 부산교통공사전, 10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까지 공식전 3연패를 기록했다. 에이스 엄원상이 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 무릎을 다쳐 이탈한 가운데 김찬동과 김종우, 이한샘 등도 부상으로 신음 중이다. 신예 엄지성이 연일 활약하며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특히, 지난 포항전은 광주로서는 두고두고 아쉬웠을 경기였다. 강력한 중원 압박으로 상대를 봉쇄함과 동시에 스피드를 살린 역습으로 상대를 두드렸으나, 돌아온 건 0-1 패배였다. 슈팅 개수 15-9(유효슈팅 9-3)로 크게 앞섰으나 포항의 골망은 흔들리지 않았다.

리그에서 연달아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9위(3승 1무 6패, 승점 10)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광주다. 다만, 순위가 잔류권이긴 해도 최하위 인천(2승 1무 7패, 승점 7)과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해 안심할 수 없다. 확실히 도망가기 위해 강원전 승점 3점이 절실하다.

광주는 엄지성을 필두로 브라질 듀오 헤이스와 펠리페의 호흡에 기대를 건다. 엄원상 부상 공백을 제대로 메우고 있는 엄지성은 올 시즌 10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은 적으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정교한 슈팅력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헤이스와 펠리페의 경우 지난 2018년 세리에B 빌라 노바 소속으로 호흡을 맞춰본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헤이스는 4경기 1도움, 펠리페는 8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 두 선수는 지난 수원FC전에서 선제골을 합작하기도 했다. 마무리 작업에 침착성을 더한다면 더욱 폭발적인 공격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김병수 감독이 이끄는 강원은 시즌 초 5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는 등 부진했으나 어느새 광주보다 높은 8위(3승 3무 4패, 승점 12)에 자리하고 있다. 10라운드 수원FC에게 패하며 6경기 무패행진에 제동이 걸렸으나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광주가 강원의 패스 플레이와 조직력을 어떻게 파고드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와 강원의 역대 상대 전적은 5승 8무 4패로 광주가 근소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두 번의 맞대결에서는 강원이 1승 1무로 웃었다.

광주의 중원 압박과 빠른 역습이 통할지, 강원의 패스 플레이와 끈끈한 조직력이 우세할지 오는 20일 오후 7시 춘천송암스포츠타운으로 시선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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