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팀‘ 울산 좌절시킨 수원 삼성 ’매탄이들‘

‘국대팀‘ 울산 좌절시킨 수원 삼성 ’매탄이들‘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4.1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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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상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정상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수원 삼성의 유스들이 울산전에서 폭발했다. 

수원 삼성이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10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즐비한 울산을 상대로 유스들이 힘을 발휘한 경기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선발 명단에는 수원 유스 출신 선수들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박대원, 민상기, 김태환, 강현묵, 김선희, 정상빈이 그 주인공이다. U-22세 카드로 김태환, 김건희, 정상빈 3명 모두 명단에 포함됐다.

수원은 U-22세 선수들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팀이고 출전 시간도 길다. 단순히 U-22세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다. 박건하 감독의 믿음도 크다. 박 감독은 ”앞선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됐는데 성장을 잘 해주고 있고 팀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고 유스들은 그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이날 매탄고 출신 3명이 모두 골 맛을 봤다. 공격수 김건희가 먼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후반들어 강현묵, 정상빈이 나란히 골을 터트렸다. 지난해 수원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던 정상빈은 고등학교 졸업 후 프로에 곧바로 올라왔다. 포항전서 데뷔골을 기록한 정상빈은 올 시즌 5경기에서 3골을 터트렸다. 

이날은 강현묵까지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정상빈의 헤더골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인천전에서 골 취소를 당한 아쉬움을 떨쳐버린 멋진 중거리 슛이었다. 특히 마지막 쐐기골은 강현묵과 정상빈이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만든 합작골이라 모두를 놀라게했다. 

강현묵은 ”매탄 출신들이 많아서 그전에 서로 발도 많이 맞춰보고 했던게 도움이 됐다“라며 매탄출신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 밝혔다.

매탄고 출신이자 U-22세 윙백 김태현 역시 맹활약했다. 이 날 양팀의 선발 명단에는 ’김태환‘이 한명씩 있었다. 국가대표로 나섰던 울산의 김태환까지 2명의 김태환이 함께 뛰었다. 울산의 김태환과는 11살 차이지만 그 에너지와 집중력은 더 좋으면 좋았지 절대 뒤지지 않았다. 

이 날 복귀한 민상기도 든든한 수비역할을 하며 활약했다. 울산을 상대로 무실점 할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박건한 감독도 경기 후 “민상기가 중심을 잘 잡아줬고 실점을 최대한 하지 말자 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잘 나타났다"며 칭찬했다.

유스들의 활약에 힘입어 ‘대어’ 울산을 제압한 수원 삼성은 4승 3무 3패(승점 15)로 3위로 치고 올라왔다. 감독의 믿음과 그에 보답하며 성장하는 ‘젊은 피‘들의 활약이 앞으로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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