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준우승' 신영철 감독 "선수들, 챔프전 계기로 한단계 더 성장했을 것"

[현장인터뷰] '준우승' 신영철 감독 "선수들, 챔프전 계기로 한단계 더 성장했을 것"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1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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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KOVO)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우리카드가 우승의 문 턱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감독도 선수도 아쉬움을 삼켜야만했다. 

신영철 감독이 이끄는 우리카드는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로 경기를 내주며 준우승에 그쳤다. 우리카드는 이날 컨디션을 회복한 알렉스가 코트에서 26득점을 올리며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3개 이상 성공)을 달성했지만 대한항공에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인터뷰실에 들어온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그동안 고생 많이 했다. 우승은 못했지만 다음을 기약해야할 것 같다. 끝까지 잘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5차전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1세트를 이겼지만 세 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신영철 감독은 "박빙의 승부에서는 순간적인 범실 하나가 승패를 좌우한다. 쉽게 갈 수 있는 볼을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점수를 뺏겼다. 경기 운영에서 이기는 배구를 하지 못했다"며 "평소 연습했던 것이 아닌 다른 리듬으로 플레이했다. 보완하면 더 나은 선수들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은 "선수들이 챔프전을 해봤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 시즌을 치르면서 대한항공의 백업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도 준비를 하겠다. 우리는 선수층이 얇다. 부상 선수,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가 있을 때 대체 선수가 있어야한다"며 다음 시즌 구상에 대해서도 전했다. 

신영철 감독의 부임 이후 점점 한 단계 성장하는 우리카드다. 만년 꼴등팀이라는 별명은 이제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우리카드는 악재 속에서도 강팀의 저력을 드러냈다. 창단 첫 우승은 다음으로 미루게 됐지만 더 성장할 우리카드의 다음 시즌이 더욱 기대된다.

인천=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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