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장' 산틸리 감독 "이것이 바로 챔프전, 요스바니-임동혁-손현종 활약 만족"

[현장인터뷰] '승장' 산틸리 감독 "이것이 바로 챔프전, 요스바니-임동혁-손현종 활약 만족"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1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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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사진=KOVO)
대한항공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선수단의 활약에 만족했다.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우리카드에 3-0(25-23, 25-19, 25-19)으로 완승했다. 정지석과 임동혁이 나란히 18득점으로 활약했고, 요스바니 역시 1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산틸리 감독은 "이것이 챔프전이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산틸리 감독은 "시작부터 좋았다. 새로운 시스템도 확인했다. 어떤 선수가 뛰는지 중요한 것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다시 리셋을 해서 경기에 임하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5차전은 시즌 마지막 경기다. 다시 경기를 할 수 없으니 5차전에 모든 걸 쏟아붓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임동혁의 활약이 돋보였다. 임동혁은 이날 18득점에 공격성공률 57.69%로 코트에서 펄펄 날았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의 활약에 "재능이 있는 선수다. 재능이 있고, 강심장을 가졌다. 큰 무대에서 뛸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처음 센터로 나선 손현종의 활약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손현종은 센터 진성태의 부상으로 센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산틸리 감독은 "(손현종은) 블로킹 능력도 좋고 서브도 잘한다. 지난 2주동안 손현종은 센터로 훈련해왔다. 손현종의 블로킹 스킬을 믿었다. 내가 결정을 내렸다. 센터로서의 경험은 2주였을 뿐인데 자기 임무를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요스바니의 정신력도 칭찬했다. 1, 2차전 펄펄 날던 요스바니는 3차전 15득점, 4차전 11득점에 그쳤다. 이에 산틸리 감독은 "컨디션이 좋지만은 않다. 5일동안 4경기를 해야하니 컨디션이 안 좋아질 수 밖에 없다"며 "요스바니가 오늘 미팅 전에 와서 '어느 포지션이든 넣어달라'고 했다. 이는 프로선수들이 가져야 할 태도라고 생각한다. 요스바니는 이틀 정도 아팠다. 그럼에도 2경기를 뛰었다. 우리는 프로다. 할 수 있는 베스트를 다 해야한다. 요스바니 선수가 5차전에서는 잘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틸리 감독의 발언은 이날 복통으로 경기에 빠진 알렉스를 겨냥(?)하는 말 같기도 했다. 산틸리 감독은 "지금 (양팀 합해) 40명 정도 되는 선수들에게 문제 있냐고 물었을 때 문제 없다고 말하는 선수는 없을 거다. 요스바니는 절대 안 뛰겠다고 말 하지 않는다. 쿠바인의 성향 같기도 하다. 아마 다리가 하나만 있어도 뛰겠다고 할 것"이라며 요스바니의 강한 정신력을 칭찬했다. 

한편, 2승 2패를 주고 받은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대결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장충=차혜미 인턴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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