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집중분석] 불안 요소는 여전한 오리온, 4차전도 쉽지 않다

[PO 집중분석] 불안 요소는 여전한 오리온, 4차전도 쉽지 않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15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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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승리에도 불안감은 해소되지 않았다. 오리온이 여전히 불안요소를 안고 시리즈를 치르고 있다.

고양 오리온은 14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9-67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2패 뒤 반격의 첫 승을 성공시켰다. 

오리온 승리의 중심엔 3점포가 있었다. 이날 오리온은 11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전자랜드가 3개만 성공시킨 것과 차이가 크다. 디드릭 로슨(24점), 이대성(17점), 허일영(16점), 한호빈(11점)까지 고루 활약했다. 

자칫 3연패로 끝날 수 있었던 6강 플레이오프였지만 오리온은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여전히 불리한 상황 속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하지만 강을준 감독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데빈 윌리엄스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제프 위디의 대체선수로 합류한 윌리엄스는 KBL 많은 팀들이 영입 리스트에 올렸을 정도로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원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강을준 감독은 윌리엄스 교체까지 검토를 했지만 무산됐다. 강을준 감독은 "윌리엄스를 잘 달래서 가보겠다"라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서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 2차전에는 16분 46초를 뛰면서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각종 안 좋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3차전에서도 10분 59초를 뛰면서 4득점에 그쳤다. 외국선수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실력보다 더 아쉬운 것은 윌리엄스의 태도다. 윌리엄스는 작전타임 도중 벤치에 따로 앉아있는 등 팀과 녹아드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고 있다. 강을준 감독은 "전자랜드보다 데빈(윌리엄스) 하고 더 싸웠다. 데빈에게 계약 위반이라고 얘기했고 하기 싫으면 나가라고 했다. 교체 됐을때도 불만을 보였다"라며 "상대팀하고 싸워야하는데 아군하고 싸운다"라며 씁쓸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통역한테 에이전트 전화번호 알려달라 했다. 본인도 계약위반을 인정했다며 단호히 말했다.  

오리온의 불안요소는 해결되지 않았다. 국내선수들과 로슨의 힘으로 첫 승을 이뤄낸 상황. 16일 열릴 4차전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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