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길어진 연패' 박진섭 감독, "모든 책임은 나에게"

[현장인터뷰] '길어진 연패' 박진섭 감독, "모든 책임은 나에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1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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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FC서울의 연패가 길어졌다. 박진섭 감독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FC서울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 FC와의 20201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경기에서 0-1으로 패배했다. FC서울은 골 결정력이 발목을 잡았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또 지게 됐다. 팬분들께 죄송하다. 모든 전술적인 변화에 대한 책임은 제가 지는 것이다. 어린 선수들, 뛰어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이 선수들은 앞으로 FC서울을 이끌어가는 선수들이다.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연패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박진섭 감독은 "주요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 없어서 선수들이 흔들렸다. 그래서 연패가 길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분위기를 추스려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북돋아야 한다. 소통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 안 되는 부분들을 찾아가면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날 서울은 부상 변수로 인해 교체 카드를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사용했다. 박진섭 감독은 "아무래도 조영욱 선수가 부상으로 일찍 교체 됐다. 자세한 것은 검사를 받아야 한다. FA컵은 리그와 달리 교체 카드가 3장이다. 일찍 카드를 사용한 것이 아무래도 교체 카드 운용에 어려움을 줬다. 그래서 후반 조커 활용 폭이 좁아졌던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서울은 최근 후반 실점을 하는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이 부분이 서울의 연패로 이어졌다. 박진섭 감독은 "후반에 실점하는 경우가 잦다. 딱히 어떤 부분이라고 설명하기 어렵다. 세트피스와 같은 상황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 선수들이 인식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영욱을 대신해 투입된 정한민은 후반 다시 교체 돼 벤치로 향했다. 박진섭 감독은 "정한민 선수가 못해서 뺀 것은 아니다. 스트라이커 자원의 높이가 낮았다. 높이를 활용한 전술을 하기 위해서 홍준호 선수를 위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랜드와의 첫 '서울 더비'를 패배로 시작한 FC서울이다. 박진섭 감독은 "그 자체도 우리한테는 큰 아픔이다. 의미가 크다. 그것보다 선수들의 자신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다. 리그까지 이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체력적인 부분, 분위기가 이어질까봐 걱정이다. 반등시켜야 한다"고 다짐했다.
 
상암=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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