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2차전도 패배' 서동철 감독, "김현민의 행동, 절대 해서는 안돼"

[현장인터뷰] '2차전도 패배' 서동철 감독, "김현민의 행동, 절대 해서는 안돼"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13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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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L)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T가 최대 위기를 맞았다.

부산 KT는 1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77-83으로 패배했다. KT는 시리즈 전적 2패로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전반전에 잘해놓고 후반에 똑같은 상황이 반복됐다. 저희 선수들이 제가 보기에도 열심히 뛰었다. 이런 날 꼭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다. 중간에 분위기가 흐트러질 때 제가 못 잡아준 부분이 있다. 오늘(13일)도 그런 멘탈적인 것들을 잡아줘야 했다.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 전술적인 것으로 그런 것을 커버해야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래도 끝까지 열심히 에너지를 쏟아준 것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한다. 다음 경기 이기기 위해서는 외국선수들이 해줘야 한다. 중요할 때마다 설린저 선수에게 점수를 내줬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 해서 홈에서 하는 만큼 해보겠다"라고 전했다.

브랜든 브라운은 또 다시 판정에 민감한 모습을 보였다. 서동철 감독은 "브라운을 잡아주는 것도 저의 몫인데 잘 안된다.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매일 얘기하는데도 잘 못 고친다. 또 얘기 하도록 하겠다. 전체적인 분위기를 다운시키는 행동이 있다. 그런 얘기를 하는데도 잘 안된다. 저희 팀의 문제점은 분명하다. 그 부분이 우리의 문제다. 제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는데 심해진 것 같다. 본인이 힘들어서 빼달라고 하는 상황이었다. 정말 힘들었던 것 같은데 클리프가 더 뛰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수비 변화를 주는 상황이었는데 클리프보다 브라운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나쁜 모습만 나오고 좋은 모습을 안 나왔다"라고 밝혔다.

이날 김현민은 2쿼터에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이후 서동철 감독은 김현민을 투입하지 않았다. 서동철 감독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에도 얘기했다. 끝나고도 또 얘기하겠다. 그런 행동은 아니다. 하지 말라고 얘기했는데 나왔다"고 말했다.

제러드 설린저에 대한 수비는 이날도 비교적 잘 이뤄졌다. 서동철 감독은 "상대 팀에서 최우선 경계 대상은 설린저다. 두 번째는 전성현의 외곽슛과 이재도가 경기를 풀어가는 것이다. 효율적인 면에서 저번 경기보다는 좋아진 것도 아닌 부분도 있다. 다른 선수들을 주더라도 그 선수들을 잡아야 한다. 세부적으로 조절을 해서 이 세 선수의 득점을 줄이는 쪽으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허훈에 대해서는 "잘 해줬다. 출전 시간이 많았는데도 순간 자신이 체력 관리도 했다. 쉴 땐 시고 노련미도 보여줬다. 아쉬움이 남는 것은 허훈, 양홍석, 김영환 선수가 완전히 오픈 찬스에서 들어갔으면 좋았을 뻔 했다. 중요할 때 안 들어갔다. 양홍석, 김영환의 3점슛은 역전을 시킬 수 있는 찬스였다. 본인들도 아쉬워한다. 놓치면 머릿 속에 남는 것 같다. 그래서 다음 플레이에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양홍석의 활용도도 많이 떨어졌다. 서동철 감독은 "양홍석 선수는 사실 직접 본인이 득점을 생산하는 부분은 미숙한 것이 있다. 어리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고 보완을 하면 최고의 선수가 될 것 이다. 그런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효율적인 부분이나 노련한 스킬, 2대2, 일대일을 노련하게 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부분은 잡고 요령을 현재는 그런 부분을 활용을 안 하고 있다. 보완이 되는 시점이 양홍석 선수의 전성기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지금 현재 본인의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좋은 신체조건으로 할 것이 많은 선수다. 그런 부분을 하나씩 이뤄가려고 한다. 너무 급하지 않게 노력하는 선수다. 농구의 눈을 뜨는 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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