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FA컵 3라운드 김천전..."승리 양보 없다"

제주, FA컵 3라운드 김천전..."승리 양보 없다"

  • 기자명 황혜영 인턴기자
  • 입력 2021.04.13 16:45
  • 수정 2021.04.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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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제주유나이티드 선수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인턴기자] 제주는 14일 오후 7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21 하나은행 FA컵’ 3R에서 김천과 격돌한다. FA컵 우승을 차지할 경우 제주의 목표 중 하나인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손에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무대다. 말 그대로 FA컵은 ACL로 가는 지름길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제주는 지난 2019년 5월 15일 현재 김천의 전신인 상주 상무와의 FA컵 16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아쉽게 패한 바 있다. 이날 제주는 김천에 설욕하는 동시에 사상 첫 FA컵 우승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한다는 각오다. 상대전적(K리그 기준)에서도 21승 11무 12패로 압도하고 있어 기대가 크다.

오는 17일 인천 원정을 떠나는 제주는 빡빡한 일정을 감안해 이날 경기서 주축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하는 동시에 최적의 로테이션으로 선수단의 동기 부여까지 높일 계획이다.

관전 포인트는 지난해 상무에서 전역한 '예비역' 진성욱과 류승우는 이날 경기서 제주 소속이었던 후임 이창근과 이동수와 조우할 수 있다. 어제의 동지를 오늘의 적으로 만나는 것이다. 여기에 제주의 슈퍼루키로 불렸던 '신병' 서진수까지 가세한다. 서진수는 지난 FA컵 2라운드 평택시티즌전에서 후반 33분 교체 투입 이후 4분 만에 멀티골을 터트렸다.

또 다른 관점 포인트는 바로 '우즈벡 신성' 켄자바예프의 출전 여부다. 입단 후 그동안 컨디션 회복에 주력했고, 남기일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켄자바예프는 우즈베키스탄 1부 리그 나사프 카르시 유스 출신이다. 2017년 만 18세 어린 나이에 1군으로 승격해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경력을 쌓았다.(리그 및 각종 컵대회 포함 86경기 출전 9골 4도움) 2018년 AFC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전경기 출장을 비롯해 지난해 1월 태국에서 열린 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참가하여 국제 경기 경험도 갖추며 주가를 높였다.

스피드가 뛰어난 오른쪽 윙어로 전술 변화에 따라 최전방 공격수와 왼쪽 윙포워드까지 소화할 수 있는 전방위 공격자원으로 이날 경기서 화력의 세기를 더할 전망이다. 켄자바예프는 "제주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고 있다. 제주에는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그동안 컨디션과 체력을 계속 끌어올렸다. 기회가 오면 온 힘을 다해 뛸 것이다. 어서 빨리 그라운드 위에서 제주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손발을 맞추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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