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열전'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4차전 안에 끝내겠다"

'역대급 열전' 대한항공 VS 우리카드, "4차전 안에 끝내겠다"

  • 기자명 차혜미 인턴기자
  • 입력 2021.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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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의 승리로 양 팀은 1승 1패씩 주고받았다. (사진=KOVO)
지난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펼쳐진 대한항공과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 대한항공의 승리로 양 팀은 1승 1패씩 주고받았다.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인턴기자] 1대 1. 승부는 원점이다. 

대한항공과 우리카드가 역대급 열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리카드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1승 1패씩 주고받은 양 팀의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역대 15번의 챔프전 중 1차전을 내주고 2차전을 가져간 팀이 챔프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것은 4번(26.7%)이다.

이제부터는 체력싸움이다. 14일부터는 우리카드의 홈인 장충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결정전 3, 4차전을 치른다. 남자배구는 정규시즌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며 일정이 2주가량 리그를 중단했다. 때문에 포스트시즌 일정이 타이트해졌고, 플레이오프부터는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됐다.

타이트한 경기 일정 탓에 선수들 역시 체력적인 부담감을 호소했다. 대한항공 리베로 오은열은 2차전 14-15로 추격하던 4세트 상황에서 몸을 날려 공을 쳐내려다 다리 경련으로 교체됐다. 양 팀 선수들 모두 승리를 향한 간절함으로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하루 휴식 후 치르는 3차전 경기. 선수들은 속전속결로 4차전에서 끝내겠다는 마음이다. 2차전에서 39득점으로 맹폭 활약을 펼친 대한항공 용병 요스바니는 "5차전까지 하면 누구 하나는 실려 갈 것이다. 4차전에서 끝내겠다"고 다짐했다. 정지석 역시 "장충에서 축포를 터트리고 싶다. 각오를 가지고 3, 4차전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1, 2차전에서 두 팀은 약속이나 한 듯 많은 선수를 투입하지 않았다. 대한항공은 요스바니(49.25%), 정지석(23.13%), 곽승석(17.91%) 등 세명의 선수가 90%가 넘는 공격 점유율을 차지했다. 우리카드 역시 알렉스(45.93%), 나경복(26.67%), 한성정(18.52%) 등 세 명에게 공격이 집중됐다. 

두 팀 모두 범실을 줄여야 하는 것이 숙제다. 대한항공은 1차전에서만 총 25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단 9개의 범실을 기록한 우리카드와 비교됐다. 2차전에서는 승리했지만, 총 35개로 28개의 범실을 기록한 우리카드보다 많았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강한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우리카드의 서브 리시브 효율은 34.90%로 대한항공의 리시브 효율 42.59%보다 8% 정도 낮았다. 공격 성공률도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보다 근소하게 앞섰다. 

73.3% 확률의 우리카드냐, 26.7%의 대한항공이냐. 정면 대결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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