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인을 가려라!' FC서울과 서울 이랜드의 첫 '서울 더비' 빅뱅!

'서울의 주인을 가려라!' FC서울과 서울 이랜드의 첫 '서울 더비' 빅뱅!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1.04.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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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을 연고지로 하는 FC서울과 서울 이랜드의 첫 맞대결이 FA컵 3라운드에서 펼쳐진다. 

FC서울와 서울 이랜드 FC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1 하나은행 FA CUP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랜드가 창단한 2015년 이후 두 팀의 첫 맞대결이다. 

의욕을 불태우는 것은 서울 이랜드다. 이랜드는 창단 후 FC서울과 첫 맞대결을 앞두고 의욕을 다지고 있다. 정정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은 지난 12일 '서울 더비'를 앞두고 이례적으로 출사표를 발표했다. 창단 첫 서울 더비에 임하는 각오가 엄청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정정용 감독은 "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더비 '축제+도전+승리'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랜드의 팀 분위기도 좋다. 이랜드는 현재 3승 2무 1패(승점 11점)로 K리그2 2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충남 아산에 0-1로 패배하면서 무패 행진은 끊겼지만 창단 후 첫 승격을 향해 시즌 초반부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이랜드의 '슈퍼 서브' 김정환은 자신이 프로 데뷔전을 치른 FC서울 상대로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김정환은 "FC서울은 저를 데뷔시켜준 고마운 팀이지만 4월 14일 서울 더비에서 지난 5년동안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는 이번 경기가 자신들을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본다. 특히 정정용 감독이 부임 당시 재임 기간 3년 안에 '서울 더비'를 치르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들의 능력을 선보이겠다는 생각이다. 이후 승격해 2022년 K리그1 무대에서 '서울 더비'를 다시 치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의욕을 불태우는 이랜드와 달리, FC서울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서울 더비'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에게 있어 '서울 더비'는 처음이 아니다. 일화 천마(성남FC의 전신), 럭키금성 황소(FC서울의 전신), 유공 코끼리(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가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1990년에서 1995년까지 동대문운동장에서 서울 연고 팀끼리 대결을 펼쳤다. 물론 지금에 비해 연고지 개념이 약했던 시절이었지만 '서울 더비'를 이미 치렀기 때문에 차분히 경기를 준비 중이다.

FC서울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서울 더비' 승리를 바라보고 있다. 서울은 현대 4승 5패(승점 12점)로 4위에 올라있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최근 3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특히 뒷심 부족이 드러나며 경기를 내준 만큼 이를 만회하는 것이 필요하다.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지난 경기 결장한 기성용의 몸상태도 체크하고 있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흐름이 다소 떨어진 만큼 '서울 더비' 승리를 통해 반전 드라마를 쓰겠다는 생각이다. 박진섭 감독도 "최상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명단으로 구성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 더비'는 1995년 이후 처음으로 열린다. 이랜드 창단 이후 많은 팬들이 기다렸던 서울 더비의 주인공은 누가될까. 서울월드컵경기장에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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