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대한항공 정지석 "다행히 이겨서 한숨 돌렸지만.."

[현장인터뷰] 대한항공 정지석 "다행히 이겨서 한숨 돌렸지만.."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13 02:05
  • 수정 2021.04.1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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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대한항공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 사진 =KOVO)
(지난 12일 대한항공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 사진 =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대한항공 정지석이 챔피언결정전 2차전을 승리 후 경기를 돌아봤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꺾고 1차전 패배를 설욕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대한항공은 토종 선수 중 정지석이 23득점을 올리며 활약했지만, 적지 않은 범실을 기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만난 정지석은 "전체적으로 범실이 많은 것이 가장 문제다. 제 개인 범실이 팀에서 차지하는 지분이 크다. 다행히 이겨서 한숨을 돌렸지만 반성 많이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경기 모니터링하면서 문제점을 다시 찾아봐야겠다"고 평했다.

이어 "1차전 때 서브는 괜찮았다고 생각했는데, 범실을 하다보니까 오늘 첫 서브 때 조절하려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무조건 강타로 때리라고 하시고 경기가 경기인 만큼 중압감도 있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갔다"며 "사실 서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감독님이 범실 부분은 허락해주셨지만, 저 스스로 이해가 가지 않는 범실이 많았기 때문에 고쳐야 할것 같다"고 덧붙였다.

어제의 셧아웃 패배를 당하면서 부담감이 작용한건지. 정지석은 "사실 지난 시즌 챔프전이 열리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 뭔가 허무하게 끝났는데, 올해 챔프전은 지난해에 이어 1~2년을 통째로 거는 승부라 생각이 든다. 그래서 그런지 힘이 많이 들어갔고, 그로 인해 범실을 많이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프전까지 열심히 달리고 있다. 이틀 연속 경기에 체력적인 부담도 있을 텐데. 정지석은 "경기가 워낙 백투백으로 열리다 보니 체력 부담이 있다. 제가 원래 시합 끝나면 다음 날 집중을 못 하는 스타일인데, 챔프전이다보니 집중이 되는 것 같다"며 "새삼 타 스포츠 종목 선수들이 대단한 것 같다. 매일 경기하는 것, 저희는 상상도 못해봤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챔프전은 정신력으로 승부가 갈리기 떄문에 체력 쪽으로 비중을 두고 몸이 안 좋았을 때 경기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생각해봐야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선수들 빼고는 모두 5차전까지 가길 원하시겠지만, 4차전으로 마치고 장충에서 축포를 터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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