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10년은 늙은 것 같다"

[현장인터뷰]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10년은 늙은 것 같다"

  • 기자명 박민석 인턴기자
  • 입력 2021.04.13 01:36
  • 수정 2021.04.13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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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 사진=KOVO)
(대한항공 산틸리 감독 /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박민석 인턴기자]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남자부 도드람 20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5-20, 27-29, 25-20, 23-25, 15-13)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는 치열한 혈전 끝에 가까스로 대한항공이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만난 산틸리 감독은 "10년은 더 늙은 것 같다. 의심할 여지가 없이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였다"고 웃으며 운을 뗐다.

이어 "끝까지 접전으로 펼쳐진 경기에서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 힘든 상황에서 극복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5세트에는 운도 좀 작용하지 않았나 싶다.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임해줘서 고맙고 축하를 전한다"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아쉽게 4세트를 놓치며 승부는 5세트로 이어졌다. 5세트에 들어서기 전 산틸리 감독은 선수들에게 "다시 처음부터 출발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게 챔프전이라고 생각한다. 매 경기 히스토리가 있다. 경기 때문에 지진 부분도 있지만, 다음 3차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는 거뒀지만, 1차전과 마찬가지로 잦은 범실로 힘든 경기를 펼쳤다. 산틸리 감독은 "1차전에서는 어려운 상황에 대한 대처가 아쉬웠는데 오늘은 대처를 잘 해줬다. 서브도 어제보단 좋았다"며 "범실은 나올 수밖에 없다. 우리카드는 리시브, 공격 등 전체적으로 잘하는 팀이기 때문에 그냥 점수를 주지 않는다. 이런 팀을 상대로는 어느 정도 리스크 있는 운영을 펼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박민석 인턴기자 kepain@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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